국산 하이브리드 SUV가 강세다. 우수한 연비와 세제혜택, 소비자들의 관심 등에 힘입어 하이브리드 SUV 판매가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 7월 출시한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7월말까지 2,060대가 팔렸다. 싼타페 전체 판매의 46%를 하이브리드 모델이 차지한 것. 두 대중 한 대꼴이다. 8월에는 싼타페 판매량 3,322대 중 2,041대를 차지했다. 1,281대가 판매된 내연기관보다 더 많이 팔린 것.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디젤=SUV라는 판을 엎은 모델이다. 쏘렌토는 올해 8월까지 5만 287대가 판매된 기아의 대표적인 효자 차종이다. 이중 하이브리드 모델은 2만 2,684대로 46%를 차지했다.

준중형 SUV인 투싼과 스포티지도 하이브리드의 판매를 늘려나가고 있다. 투싼은 전체 판매량 3만 6,184대 중 1만 981대 30%가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투싼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6월 867대로 투싼 판매의 25%, 7월 3,972대 32%, 8월 3,821대 33%를 나타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8월중 1,363대가 팔려 스포티지 전체 판매 6,571대의 20.7%를 차지했다. 신형 스포티지의 계약 비중은 가솔린 50%, 하이브리드 30%, 디젤 20%로 하이브리드가 디젤보다 더 많이 팔리고 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