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가 품질을 보증하는 수입 인증 중고차 시장이 커지고 있다. 매매상사 중심의 기존 중고차 시장에 불안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메이커 인증 중고차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것. 그 중심에는 벤츠와 BMW가 있다. 수입차 시장을 이끄는 두 브랜드가 인증 중고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것.
벤츠 인증 중고차 판매실적은 2017년 3,790대, 2018년 4,640대, 2019년 6,450대로 꾸준히 큰 폭으로 늘고 있다. BMW는 인증 중고차 시스템 판매집계가 시작된 2006년 487대의 판매를 시작으로 2018년 1만 1,687대를 판매했다.
벤츠는 2011년 9월, 서울 용답동에 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처음 오픈하며, 인증 중고차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는 전국에 21곳의 메르세데스 벤츠 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벤츠는 지난해부터 품질 및 안전성 강화 기준을 위해 점검항목을 178개에서 198개로 늘렸다. 인증 중고차 매입기준도 4년 10만km에서 6년 15만km로 확대했다. 벤츠 인증 중고차에는 1년 2만km의 무상보증과 24시간 긴급출동 서비스가 제공된다.
BMW는 2005년부터 ‘BMW 프리미엄 셀렉션’이라는 이름으로 인증 중고차 사업을 시작했다. 2009년에는 인증 중고차 매매 웹사이트를 오픈했다. 이를 통해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신의 차를 판매하려는 고객은 웹사이트를 통해 시세를 알아볼 수도 있게 했다.
BMW 인증 중고차 전시장은 전국에 18곳이 운영 중이다. BMW 프리미엄 셀렉션은 무사고 5년 10만km 이하의 BMW, MINI 중고차만을 72개의 항목 점검을 거쳐 판매하고 있다. 또한, 인증 중고차 전시장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1년 2만km의 무상보증 서비스와 24시간 긴급출동, BMW의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중고차 이력을 공개한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