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구원투수로 나선 CT6 2.0터보의 사전예약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캐딜락은 지난 14일 론칭한 CT6 2.0 사전 계약이 20일까지 60건을 넘겼다고 밝혔다. 영업일수 기준 일평균 10대 전후로 CT6 2.0 터보 단일모델로만 월 200대 판매를 넘볼 수 있는 수준이다. 캐딜락의 하반기 견인차로 충분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캐딜락 관계자는 “지난 14일부터 CT6 2.0 터보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하루 15건에서 20건씩 사전예약신청이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캐딜락의 올해 판매목표는 2,000대로 지난 8월까지 판매누적대수는 1,159대다. 이와 같은 분위기면 캐딜락의 판매목표인 2,000대를 넘어 사상 최고의 실적을 낼 수도 있다. 이에 대해 관계자들은 한껏 고조된 분위기다.
CT6 2.0 터보의 인기 비결은 성능과 가격이다.
캐딜락 CT6 2.0터보는 후륜구동 방식에 2.0터보차저 엔진을 채택했다. 최고출력 269마력, 최대토크 41 kg•m을 발휘하며 동급 엔진을 장착한 타 럭셔리 브랜드의 차량을 압도하는 스펙을 자랑한다.
CT6 2.0 터보의 가격은 6,980만원. 미국 시장 가격과 최소한 동일해야 한다는 미국 본사의 반대를 설득해 결정한 가격이다. 캐딜락 관계자는 관계자는 “본사와 치열하게 협의한 끝에 미국시장 판매가격보다 800만원이나 저렴한 6,980만원으로 책정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CT6 2.0 터보는 국내 수입차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동급 독일 세단을 겨냥해 캐딜락이 전략적으로 들여온 모델로 “충분히 자신있다”는 게 캐딜락의 입장. 관계자는 “CT6의 선전에 힘입어 캐딜락은 국내지사 설립이래 최고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판매 일선의 분위기도 뜨겁다. 일선 지점의 한 영업사원은 “가격대비 성능이 좋아 고객들의 상담문의가 많이 들어온다”며 “CT6 2.0 터보 출시 이후 영업 현장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