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곳에서 만나는 소소한 즐거움, 포드의 이스터 애그다.

포드는 뛰어난 주행 성능 및 외관과 더불어, 브랜드 헤리티지와 자동차 이야기들이 담긴 이스터 에그를 차량 곳곳에 숨겨놓는 것으로 유명하다. 자신의 차를 구석구석 보물찾기하듯 살펴보면 의외의 요소를 만나게 된다.

이스터 애그는 부활절 달걀이다. 영화, 책, 소프트웨어, 게임 등에 숨겨진 메시지나 기능으로 그 의미가 확장돼 사용되고 있다. 포드도 자동차에 숨겨놓은 디자인 요소들을 적용해 소비자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포드코리아는 최근 언론에 제공한 뉴스레터를 통해 포드의 이스터 애그를 소개하고 있다.

포드 레인저와 에베레스트의 이스터 에그를 담당한 인테리어 디자인 매니저 닉 에테로비치(Nick Eterovic)는 포드의 이스터 에그를 “고객들이 차량에 대해 알아가면서 디자이너와 소통하는 장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에베레스트 뒷유리 양쪽에 그려진 산맥과 마천루 그래픽의 이스터 에그가 가장 마음에 든다면서, “산맥과 마천루 그래픽은 도시에서 탈출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욕구와 모험심을 자극하는 에베레스트의 능력을 대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백미러를 볼 때마다 두 그래픽이 한눈에 들어온다는 점도 인상적”이라고 전했다.

올해 2월 국내 출시된 7세대 올-뉴 포드 머스탱 또한 머스탱의 헤리티지를 기리는 다양한 이스터 에그들을 찾아볼 수 있다. 우선 머스탱을 상징하는 달리는 야생마 로고는 엔진 그릴 뿐만 아니라 대시보드, 휠, 브레이크 등 다양한 곳에서 소비자들과 만난다. 이와 더불어 엔진룸에 위치한 에어필터 박스의 뚜껑 안쪽에는 V8 엔진의 로고와 함께 역대 머스탱의 모든 V8 엔진 배기량이 각인되어 있으며, 이는 머스탱 특유의 고성능 퍼포먼스를 전 세대에 걸쳐 구현한 포드의 노력을 상징하고 있다.

7세대 머스탱 뒷유리 하단에는 1세대부터 7세대까지의 머스탱 실루엣이 그려져 있다. 당대 젊은 세대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스타일리시한 외관이 돋보이는 1세대부터, 간결하고 직선적인 이미지가 특징적인 3세대, 현대 머스탱 특유의 역동적인 이미지가 본격적으로 드러난 5세대 등 역대 머스탱의 특징적인 디자인들을 직관적으로 그려내어 그 변천사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우측 후미등 상단에서 7세대 머스탱의 실루엣을 찾아볼 수 있는 등 다양한 이스터 에그를 통해 머스탱만의 개성을 배가시켰다.

에테로비치는 “포드 디자인팀이 컵 홀더 배치, 온도조절 장치와 같은 기능적 요소를 디자인하는 것 이상으로 이스터 에그를 통해 고객에게 더 많은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는 점에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고객들이 이 숨겨진 상징들을 찾아내는 재미를 즐기기 바란다”고 전했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