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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를 이겨라. 비대면으로 활로 뚫는 자동차 회사들

비대면 판매 활동을 강화하라. 코로나 19사태로 자동차 판매가 급감하면서 각 자동차 회사들이 소비자들을 직접 대면하지 않고 판매 활동을 전개하는 방법 마련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 19 사태로 자동차 전시장에는 방문객 발길이 뚝 끊겼다. 국산차 5개 회사 판매량은 지난 2월 8만대를 간신히 넘겼고, 수입 자동차도 주요 인기 브랜드의 판매량이 10% 이상 줄었다. 서울 강남의 스타급 수입차 영업사원도 “이달은 밥 굶게 생겼다”며 “내방객은 물론 전화문의 조차 급감한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이같은 상황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 나오면서 각사는 인터넷을 활용한 온라인 비대면 판매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형 쏘렌토를 출시하는 기아차는 기존의 보도 발표회 대신 인터넷 생중계로 신차발표회를 열기로 했다. 기아차는 오는 17일 네이버 TV 생중계로 신형 쏘렌토 출시행사를 진행한다. 보도진 참여를 배제하고 소수의 기아차 관계자들만 참여한 가운데 출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캐딜락도 16일, 신형 XT6 출시를 유튜브로 생중계한다. 온라인을 통해 직접 고객들에게 신차 출시를 알리는 것. 푸조와 시트로엥을 수입하는 한불모터스도 최근 유튜브 채널을 리뉴얼해 새로운 고객 접점 포인트로 활용키로 했다. 고객들과 직접 얼굴을 마주대하지 못하지만 온라인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전달하겠다는 의지다.

정보전달이 아니라 아예 온라인에서 계약하고 정해진 장소에서 차를 건네받는 판매 사이트를 연 곳도 있다. 지프와 재규어랜드로버다. 두 브랜드는 전용 구매 사이트에서 자신이 원하는 모델을 선택해 계약서를 작성하고, 지정한 장소에서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게 했다. 소비자는 차를 인도받을 때에나 전시장을 방문하면 되는 것. 출고 이전 과정은 모두 온라인에서 진행하게 된다.

판매 거점인 전시장은 소비자들이 걱정하지 않고 방문할 수 있도록 소독에 정성을 쏟고 있다. 벤츠와 BMW는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입고차에 소독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

BMW는 방역업체와 계약을 맺고 전시장 내부와 전시차에 매일 방역을 한다.

 벤츠도 서비스센터에 입고되는 모든 차량에 살균 소독 서비스와 무료 픽업 딜리버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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