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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코리아가 지난 해 총 5,206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역대 최다 판매기록을 세웠다고 16일 밝혔다.

볼보코리아는 지난 해 국내 수입차 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4,238대를 판매한 전년대비 22.8% 성장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4년부터 성장을 이어오고 있는 볼보코리아는 2013년 이후 3년 만에 165.6% 성장했다. 이는 같은 기간 수입차 시장 정체 성장률인 4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볼보 내 베스트 셀링 모델은 S60으로 2015년에 이어 2년 연속 베스트 셀링에 올라 지난해 총 1,183대가 판매됐다.

S60에 이어 판매량 2위를 기록한 모델은 XC60으로 총 911대가 판매됐고, 전년도 대비 17.3% 성장하여 가장 성장세가 두드러진 모델이었다.

지난 해 볼보는 플래그십 모델 더 뉴 S90과 올 뉴 XC90을 출시하면서 독일 프리미엄 위주의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 바람을 일으켰다.

사람 중심의 북유럽 철학을 바탕으로 한 스웨디시 럭셔리라는 볼보자동차만의 가치가 국내 고객들에게도 통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올 뉴 XC90과 더 뉴S90의 상위트림인 인스크립션 예약비율이 70~80% 비율에 달해 예약 후 차량을 인도받는 시점까지 2개월 이상 소요된다고 볼보코리아 관계자는 전했다.

볼보코리아는 내수 시장 위축 속에서도 SUV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해 수입 SUV 등록대수가 6만 6,865대로 전년 대비 7% 성장한 가운데 볼보자동차의 SUV전체 판매량은 2015년 대비 76.1% 성장한 2,024대를 기록했다. XC60과 XC90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프리미엄SUV시장에서 XC90의 활약은 돋보였으며 올 뉴 XC90은 상품성을 인정받아 지난 해 프리미엄SUV시장을 선점하며 볼보자동차의 새로운 성장 동력모델로 부상했다.

올 뉴 XC90은 지난 7월 고객에게 인도 시작 후 매달 평균 127대 이상씩 판매하여 반 년 만에 782대가 판매됐다.

20-30대의 젊은 고객층이 증가하는 것도 눈 여겨 볼만하다. 전년도 대비 볼보자동차의 20-30 고객층이 23.7% 증가하며 지난 해 디젤게이트의 여파로 수입차 주요 고객으로 떠올랐던 20-30대 고객층이 수입차 전체 시장에서 감소한 것과 대조적인 수치다.

프리미엄과 트렌디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젊은 고객들에게 볼보자동차만의 스칸디나비안 감성과 디자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볼보코리아 이윤모 대표이사는 “지난 해 볼보자동차가 프리미엄 브랜드로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비전과 판매목표를 달성한 의미 있는 한 해”라며 ‘올해 또한 신차 출시를 통해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스웨디시 강조를 통해 볼보자동차만의 브랜드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볼보는 1분기 볼보자동차의 고성능 라인업인 폴스타 S60과 폴스타 V60을 선보이며, 2분기에는 V90크로스 컨트리를 하반기에는 XC60 풀체인지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Front Quarter Volvo S90 Mussel Blue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