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는 4일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올 뉴 모닝’ 사전 미디어 데이 행사를 개최하면서 모닝을 개발한 남양연구소의 모습도 일부 공개했다.
가장 먼저 간 곳은 시트 컴포트 랩. 최근 자동차는 잘 달리고 잘 서는 것뿐만 아니라 탑승자의 편안함을 극대화 시키는 것이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했다. 올 뉴 모닝의 경우 공간이 좁은 경차의 특성 때문에 시트의 성능을 더욱 최적화해야 했다. 시트 성능은 ▲피팅 성능 ▲쿠션 성능 ▲감쇠성능 ▲서포트 성능 ▲기후조절 성능의 5가지 항목을 중심으로 정지상태와 주행상태에서의 2가지 측면에서 평가하게 된다.
진동 실험실은 국내 최초 6축 가진기 시스템을 도입했다. 시트를 고정할 수 있는 패널을 지지하는 6개의 축이 독립적으로 움직이며 실제도로의 완벽한 주행모드를 재현한다. 울퉁불퉁한 길이나 굴곡이 많은 길까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시트를 실제 차량에 장착하지 않고도 실제주행상황에서 주행진동을 검증해낼 수 있어 효율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쿠션 성능 실험실에서는 최대 500kg부하가 가능한 로봇, 정하중 시험기, 시트 특성 시험기 등을 사용하여 정적하중, 동적하중, 측면지지강도, 장시간 주행 탄성 유지력 등을 측정하고 다차원적인 분석을 수행함으로써 최적의 쿠션성능을 구현하고 있다.
올 뉴 모닝은 운전의 즐거움을 위해서 시트 백 측면지지 성능강화를 통해 코너링을 향상시키는 한편 허리 지지성능을 강화했다. 편안한 운전을 위해 부드러우면서도 장거리 주행시 잘 꺼지지 않는 쿠션성능을 갖추고 후석시트 역시 안정감 및 허벅지 지지성능을 강화시켰다.
전자연구동은 현대·기아차 신차들의 전파관련연구를 하는 곳이다. 경차부터 상용차까지 다양한 차들이 전자파 차단과 전파 수신 시험을 거치고 있다.
올 뉴 모닝은 경차지만 스마트카 기술이 도입되어 전자 연구동에서 시험을 거쳤다. 올 뉴 모닝은 인상적인 커넥티비티 기술이 적용됐다. 텔레매틱스 기술인 UVO를 비롯해 DMB, 라디오 등 차량용 무선통신 및 방송 수신 등이 가능하다.
안테나 성능 개발 실험실에서는 외부 신호를 차단한 상태의 실험실 내부에서 송출한 신호를 통해 안테나 성능을 평가한다. 또한 국내·외 실제주행상황에서의 방송 수신성능을 평가한다.
올 뉴 모닝은 안전성도 강화되어 국내 경차 최초로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시스템을 장착하며 경차 안전사양에 획기적인 발판을 마련했다. 안전을 결정짓는 기술들의 작동을 위해서는 전자 시스템의 신뢰성 확보가 중요하다.
전자파 무반사 실험실에서는 강한 전자파 환경에서 차량의 전자 시스템이 오작동하지 않고 정상적이고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전자파 면역성 평가와 차량에서 방출되는 전자파가 주변 차량 등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개발하는 전자파 장해 평가를 진행한다.
전자파 무반사 실험실은 전자파 반사가 없도록 천장과 벽 등에 특수 처리가 되고 바닥과 외벽 등 6면은 강판으로 처리되어 외부의 전자파 유입 및 내부 전자파의 유출 또는 반사가 되지 않도록 한다.
전자파 무반사 실험실에서는 ▲텔레매틱스 ▲케넥티비티 ▲전자 제어장치 ▲스마트키 등 자도차 부품이 전파를 얼마나 방출하는 지와 전자파에 대한 제품의 내성을 평가하며, 이런 편의·안전장비들이 악조건속에서도 제대로 작동하는지 테스트를 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올 뉴 모닝의 시트 성능은 다양한 개발시험을 통해 전 세대 대비 향상하였으며 경쟁사 대비 우수한 성능을 확보하였다”고 밝혔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