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지난 15일 유럽 현지에서 기자단 150명을 초청해, 오는 29일 2016 파리 국제 모터쇼에 출품 예정인 신형 프라이드(수출명 리오)를 미디어에 사전 공개했다.
지난달 24일 랜더링 이미지 공개로 첫 선을 보인 프라이드 후속 모델은 2011년 출시 이후 5년만에 선보이는 4세대 모델로, 기아차의 최신 기술력과 감각적인 디자인 그리고 유러피안 감성을 담았다.
4세대 프라이드는 유러피안 감성을 담은 디자인, 1.0 T-GDI 엔진 신규 적용, 긴급제동 시스템 탑재,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 적용 등 기아차의 기술력과 뛰어난 디자인을 갖춘 소형 해치백이다.
이번 달 파리 국제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될 프라이드는 내년 초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기아차 유럽법인의 최고운영책임자 마이클 콜은 “프라이드는 기아차의 베스트 셀링 모델 중 하나이며 이전 모델인 3세대 프라이드가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신형 프라이드 또한 고성능·고효율의 파워트레인, 안정적인 승차감과 핸들링, 고객 편의사양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만족도 높은 운전의 묘미를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됐다”고 전했다.
4세대 프라이드에는 한국, 유럽 그리고 미국 디자인센터의 긴밀한 협업으로 개발됐다. 간결한 직선 위주의 디자인과 매끄러운 면처리를 통해 한층 당당하면서도 정제된 이미지를 구현했다. 길이4,065mm, 휠베이스 2,580mm, 높이 1,450mm, 너비 1,725mm로(5DR 모델 기준) 강인한 외형을 갖췄다. 기존 모델보다 너비는 5mm, 휠베이스는 10mm, 길이는 15mm가 늘었고 높이는 5mm 낮아졌다.
기아차 특유 호랑이코 형상의 그릴이 크게 자리잡았고 새로운 디자인의 바이펑션 프로젝션 해드램프를 적용했다. 측면부는 기존대비 15mm 더 길어진 라인을 바탕으로, 늘어난 후드와 휠베이스, 좁고 길어진 C필러가 특징이다. 후면부는 하단부 전체를 일체형으로 디자인해 안정적이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강조했으며, 사이드 캐릭터 라인과 연결된 날렵한 리어램프, 개성 있는 범퍼 디자인으로 안정적이면서도 스포티한 고성능 해치백의 이미지를 연출했다.
실내 디자인은 매끄러운 수평 라인을 강조한 대시보드를 중심으로 와이드한 레이아웃을 적용했고 인체공학적 설계로 넓고 편안한 실내 공간을 구현했다. 인체 공학에 기반을 둔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센터 콘솔의 버튼 수를 줄이고 간결하고 직관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
신형 프라이드는 해치백 특유의 실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동급 최대 수준인 325L의 트렁크 용량을 갖췄다.(VDA:독일 자동차산업협회 기준)
신형 프라이드는 1.0 T-GDI 엔진을 새롭게 장착해 효율성과 경제성을 향상시켰다. 가솔린 1.0 터보 모델은 직분사 엔진의 효율성과 실용영역 성능을 한층 개선한 카파 1.0 T-GDI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를 통해 최고출력 120마력(ps), 최대토크17.5kgf·m의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이외에도 1.2 MPI, 1.4 MPI 엔진 그리고 1.4디젤 엔진까지 다양한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갖췄다.
신형 프라이드는는 차체 강성을 높이고 긴급제동시스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을 적용해 높은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기아차는 강조했다.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 : Advanced High Strength Steel / 인장강도 60kg/㎟급 이상)을 기존 33% 대비 51%로 확대 적용해 차량의 충돌 안전성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
이외에도 ▲차선이탈경보, 전방추돌경보 등 운전자의 안전에 도움을 주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위험한 상황에서 작동해 사고를 방지하는 ‘자동긴급제동 시스템(AEB)’을 비롯해, ▲차선을 이탈했을 때 경보를 띄워주는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등의 다양한 안전 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운전자가 주행 중에도 전화, 문자,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와 같은 다양한 편의사양도 제공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이번 신형 프라이드를 이달 파리 국제 모터쇼에서 전세계 고객들에게 선보인 후, 내년 초 유럽 시장 출시를 시작으로 국내 시장에는 내년 하반기에 본격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