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하이브리드자동차 시장에서도 신차효과가 뚜렷했고 기존 차종들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올들어 6월까지 팔린 국산하이브리드 차종은 모두 2만 5,484대. 니로는 가장 늦게 시장에 진입했음에도 불과 3개월만에 8,366대, 32.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이 시장 선두에 올랐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5,204대를 판매해 20.4%의 점유율로 그 뒤를 이었다. 올해 막 출시한 두 차종이 시장의 53.2%를 차지하고 있는 것.
니로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선전했지만 나머지 대부분 하이브리드 모델들은 지난해 실적을 밑도는 부진을 보였다.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은 4,625대를 판매해 전년동기대비 -10.9%,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4,313대로 -37.1%, K7 하이브리드는 716대로 -481%를 각각 기록했다. 대부분의 차종들이 두 자리수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 다만 기존 모델로는 유일하게 K5 하이브리드가 2,260대를 판매해 37.7%가 늘었다.
아이오닉과 니로에 힘입어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판매는 전년대비 17.4%, 기아차는 무려 375.4% 성장률을 보일 수 있었다.
한편 올들어 5월까지 전기차 판매는 모두 693대로 집계됐다. 아이오닉 EV 131대, 쏘울 EV 235대, 레이 EV 19대, SM3 ZE 212대, 스파크 EV 96대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김기형 tnkfree@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