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또 갑니다.


오토다이어리를 사랑해주시는 독자 여러분들의 사랑에 힘입어 2010년을 무사히 지냈습니다. 돌아보면 올해도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새 모델이 하루 이틀 걸러 쏟아져 나왔고, 한미 FTA가 타결됐지요.


한국차의 대표선수인 현대기아차는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르노삼성차도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고 지엠대우는 내년부터 시보레 체제로 전환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자동차 산업에서 ‘대우’라는 브랜드가 곧 사라진다는 말이지요. 쌍용차의 벼랑 끝 악전고투는 올해로 마지막일 겁니다. 새 주인을 만났으니 내년부터는 쾌속질주만 남은 셈이지요.


수입차 시장도 그리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올해 판매량이 10만대를 육박하며 기록을 갈아치울 기세입니다. 더 많은 수입차들이 내년에 국내 시장을 노크할 것입니다. 친환경자동차의 바람도 거셌습니다. 하이브리드카, 전기차들을 만나는 일이 점차 잦아지고 있습니다. F1 그랑프리도 한국에서 열렸습니다. 많은 이들이 반신반의했지만 결국 첫 경기를 치렀습니다.


그리 나쁘지 않은 2010년이었습니다. 모두들 열심히 노력한 결과입니다. 연초 목표를 넘기신 분들 모두에게 축하를 드립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열심히 했지만 목표에 이르지 못한 분들께도 뜨거운 격려를 보내드립니다. 목표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그 부족함이 앞으로 더 노력해야할 이유가 되겠지요.

이제 한 해를 마무리할 시간입니다. 한 해 동안 오토다이어리에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멀리, 제주 바다에 지는 해를 보며 올 한 해를 마무리 합니다. 여러분 모두, 한 해 동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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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