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사상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2일 밝혔다.

포르쉐는 지난 7월 31일 기준으로 한 2009~2010년 사업연도에17.9 % 성장한 77억 9천만 유로의 매출로 역대 최고치의 실적을 경신했다. 판매 대수는 전년도의 7만 5,238 대에 비해서 8.8 % 증가한 8만 1,850대다.

포르쉐이사회의 마이클 마흐트(Michael Macht) 대표는 “이번 매출 증대는 포르쉐가 이전의 명성을 되찾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며, “포르쉐는 현재의 긍정적인 사업 추세를 이어 갈 것이다”며 역동적인 발전을 전망했다. 마이클 마흐트의 이런 전망은 파나메라와 카이엔의 잇따른 성공에서 나온 확신으로 911 스피드스터와 911 카레라 GTS 역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두 모델은 10월 초 파리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이와 함께 포르쉐는 주요 경영진의 변동을 발표했다. 10월 1일부터 폭스바겐 그룹과 폭스바겐 브랜드의 상품 기획과 관리, 모델 범위를 담당했던 마티아스 뮐러(Matthias M?ller)가 포르쉐 AG이사회의 새로운 대표로 선출됐다. 이전 대표인 마이클 마흐트는 폭스바겐 이사회에 참여할 예정이며, 그룹의 생산을 위한 책임을 담당하게 된다.

이전 사업 연도에는 2009년 전세계 시장에 처음 소개된 파나메라가 2만 615대의 매출을 달성했다. 최다 판매된 모델은 카이엔으로 2만 9,855대의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카이엔은2010년 상반기에예정됐던 모델 체인지 영향으로 2009년 판매는12.9%가 줄었다.뉴 카이엔 올 5월 이후로 판매량이 이미 1만 1,618대에 달한다고 포르쉐측은 밝혔다.

911 시리즈의 실적은 지속적인 경제 불황의 여파로 스포츠카 시장이 축소되면서 줄어들었다. 2009~2010년 사업연도 자료에 따르면, 911의 판매량은 1만 9,663대로 지난해보다 27.4% 하락하였으나 다양한 모델이 판매되었다. 새로운 911 터보와 911 터보 S의 총 판매량이 4,055대이고, 박스터 시리즈는 10.8% 감소한 1만 1717대를 기록했다. 이 중 로드스터 박스터가 6,865대, 카이맨은 4,852대이다.

포르쉐 그룹의 실적은 전 세계 주요 판매 시장에서 다르게 나타났다. 핵심 시장인 유럽과 북미 이외 지역의 판매 대수가 2만 5,283 대로 25.8 % 크게 증가했다. 중국 시장의 판매량은 단연 1만 1,724 대로 전년도 동기 대비 47.5 % 증가했다. 3만 948 대가 판매된 유럽에서는 1.4 %의 증가를 보여주었으며, 이 중 독일에서는 1만 1,857대로 전년보다 3.5 % 감소되었다. 북미 시장에서는 2만 3,705 대의 판매를 보이며 전년 대비 4 % 증가했으며, 남미를 포함한 전체 아메리카 시장에서는 총 2만 5,619대의 판매고를 달성했다.

포르쉐의 생산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1 % 이상 증가한 총 8만 9,123 대를 기록했다. 라이프치히에서는 3만 2,215대의 카이엔과 2만 4,494대의 뉴 파나메라가 새로운 생산 라인에서 만들어져 나왔다. 스투트가르트의 주펜하우젠 공장에서는 911 시리즈가 전년도에 비해 27.4% 줄어든 2만 159대, 박스터 시리즈는 14.9 %의 감소한 1만 2,255대를 생산했다.

포르쉐의 직원은 연말까지 1% 증가해 1만 2,722 명이며, 그 중 대다수인 1만 880명이 독일 본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