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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코리아가 12일, 경기도 화성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에서 ‘T6 퍼포먼스 체험 이벤트’를 열었다.

볼보가 개발한 최신형 고성능 T6 엔진을 마음껏 경험해 볼 수 있는 이벤트로 마련한 행사다. 제로백, 풀브레이킹, 슬라럼, 엘크 테스트 등을 준비하고 1랩 4km 정도의 고속주회로를 직접 운전해 달려보는 기회로 만들었다. 아쉽게도 행사 당일 강풍이 불어 슬라럼과 엘크 테스트는 생략했다. 강풍이 불어테스트를 위한 시설물들을제대로 설치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벤트에는 T6 엔진을 얹어 곧 시판에 나설 S80과 XC60 두 모델이 동원됐다.

가장 인상적인 경험은 ACC 및 시티 세이프티 기능이다. ACC는 시속 30이상 200km까지의 구간에서 작동한다. 크루즈컨트롤을 작동시켜 정해진 속도로 달리는데 앞차가 서행하면 따라서 속도를 줄인다. 다시 앞차가 속도를 높이거나 앞에 장애물이 사라지면 정해진 속도로 달리는 기능을 가졌다. 기존의 정해진 속도로만 달리는 크루즈컨트롤보다 훨씬 앞선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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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놀라운 것은 자동정지기능을 포함한 시티 세이프티 기능이다. 시속 30km 미만에서 앞에 장애물이 있는데도 운전자가 차를 세우지 않으면 차가 스스로 정지한다. 일반도로에서는 테스트해보기 힘든 것이 맨정신으로는 도저히 차가 알아서 설 때까지 기다릴 수 없어서다. 곧 부딪힐 것 같아서 차가 스스로 설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운전자가 먼저 브레이크를 잡아버리고 만다.

테스트 코스에는부딪혀도 되는 장애물을 세워놓아 안심하고 차가 스스로 서는 것을 기다릴 수 있었다. 시속 30km 미만으로 서행하던 차는 신기하게도 설치된 장애물 앞에서 급하게 섰다. 부드럽게 서는 게 아니라 조금 급하게, 차가 기울정도로 급하게 섰지만 속도가 낮아 크게 출렁이지는 않았다. 어쨌든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잡지도 않았는데 차가 스스로 서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양산차 중에서 속도를 줄이는데에서 더 나아가 스스로 정지하는 차는 XC60이 유일하다. ‘안전의 볼보’라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안전에 관한한 앞선 기술들을 확보하고 있는 메이커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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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80을 타고 고속주회로를 달리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다. 출발하자마자 빠르게 속도를 올린 S80T6는 프루빙그라운드의 경사로를 빠르게 돌아나갔다. 거대한 벽이 앞으로 달려오는 느낌, 그 벽을 타고 돌아나가는 느낌은 일반도로에서는 느끼기 불가능한 색다른 느낌이다.
신형 T6 엔진을 탑재한 S80은 노면에 달라붙어 부드러운 승차감을 보이면서도 강한 퍼포먼스를 보이며 고속주회로를 거침없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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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