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가 2월 수입차 판매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혼다는 CR-V와 신형 어코드 3.5가 나란히1, 2위를 차지하는’원투 피니시’를 기록했다.

2월 수입차 등록대수가 4,572대로 집계됐다. 2월 실적으로는 사상최대로 지난해 2월보다 33.5% 증가했다. 올들어 2월까지는 모두 9,876대로 전년동기대비 26.8% 늘었다. 국산차와 수입차를 합한 2월 내수시장 규모는 9만5,204대로 수입차 비중은 4.8%였다.

▲브랜드별 등록
1월에 이어 2월에도 혼다, 벤츠, BMW가 순위 변동 없이 1~3위를 차지했다. 렉서스는 폭스바겐과 아우디를 제치고 4위로 다시 올라섰다. 렉서스는 그러나 2월까지 누계로는 6위에 머무르고 있다. 1월 쇼크를 벗어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일수가 1월보다 적어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1월 실적을 밑돌았으나 포드, 인피니티, 렉서스는 1월보다 좋은 실적을 보였다.
올들어 2월까지 등록실적을 보면 대부분 브랜드가 큰 폭으로 성장했다. 랜드로버가 119대로 400% 가까이 늘어난 데 이어 사브(192.3%), 미니(121.2%), 캐딜락 (98.1%) 등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하지만 렉서스는 (-27.6%), 아우디(-16.8%), 폭스바겐(-31.2%) 등이 두자리수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포드도 -8.6% 뒷걸음질 했다.
▲모델별 등록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혼다 CR-V로 309대가 등록됐다. 그 뒤를 혼다 어코드 3.5가 이어 원투 피니시(자동차 경기에서 같은 팀이 1, 2위를 차지하는 것)를 기록했다. 혼다는 어코드 2.4를 다시 10위에 올려 3개 차종이 10위안에 드는 기염을 토했다.
렉서스는 ES350과 IS250을 3위와 8위에 각각 올렸다. BMW도 528과 320이 4위와 9위에 올라 두 개 차종을 10위권에 랭크시킨 브랜드였다. 이밖에 벤츠 c200, 폭스바겐 파사트 2.0 TDI, 인피니티 G35세단이 각각 5~7위를 차지했고 볼보 S80 D5가 9위에 올랐다.
▲배기량별 등록
배기량 2,000cc 미만 수입차 비중이 30%를 넘길 정도로 크게 늘고 있다. 2,000 cc 이상 수입차 비중은 모두 줄었다. 2월 등록대수 기준 2000cc 미만 수입차 비중은 30.8%로, 지난해 2월 19.7% 11.1%포인트나 늘었다. 2,000cc~3,000cc 사이의 수입차 점유율은 지난해 2월 41.7%에서 올해 35.8%로 가장 많이 줄었다. 3,000cc~4,000cc 차들도 1.8%포인트 가량 줄었고 4,000cc 이상 수입차의 비중은 0.3% 포인트 줄었다. 이같은 추세를 볼 때 수입차 시장의 수요가 점차 낮은 배기량으로 몰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오종훈 yes@autodiary.kr

수입차 08년_2월등록자료.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