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어코드의 저력이 돋보인 1월이었다. 혼다 어코드 3.5가 1월 최다 판매 수입차로 집계됐다. 어코드 3.5는 355대가 팔렸다. 어코드 2.4도 110대가 나가 판매 10위에 올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1월 한달 수입차 등록이 5,304대에 달했다고 밝혔다. 월간 등록으로 사상최대 실적이다. 월간 등록이 5,000대를 넘기기는 지난해 11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1월이 다른 달에 비해 판매실적이 좋지 않은 달임을 고려하면 올해 수입차 시장은 최소 월 5,000대 이상 판매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전체 실적은 전년동월대비 21% 늘었지만 브랜드별 희비는 엇갈렸다. 아우디, 벤틀리, 포드, 렉서스는 울었다. 전체 시장은 좋아졌지만 실적이 큰 폭으로 줄어든 브랜드들이다. 아우디 -23.3%, 벤틀리 -30.0%, 포드 -21.7%, 렉서스 -33.6% 등으로 뒷걸음질 쳤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브랜드는 최소 두자리 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혼다(103.8%), 랜드로버(466.7%), 미니 (106.2%), 사브(391.7%) 등은 큰 폭으로 판매가 늘었다. 사브와 더불어 캐딜락도 82.8%가 늘어 GM코리아는 그동안의 부진에서 탈출할 조짐을 보였다. 1월 GM코리아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0.9%에서 올해 2.1%로 도약했다.

브랜드별 점유율은 혼다(17.0%)가 최고를 차지했다. 메르세데스 벤츠(14.5%)와 BMW(14.2%), 폭스바겐 (8.7%), 아우디(8.6%)가 각각 그 뒤를 이었다. 혼다의 뒤를 독일업체들이 맹렬히 추격하는 양상이다. 베스트셀링카는 어코드 3.5 355대로 1위를 차지했고 BMW 528이 344대, 메르세데스 벤츠 C200이 270대, 혼다 CR-V가 268대, 렉서스 ES 350 142대 등의 순으로 많이 팔렸다. 오종훈 yes@autodiary.kr08년_1월등록자료.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