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2002년부터 7년간 진행해 온 호주오픈 후원을 오는 2013년까지 5년 연장키로 했다.

기아자동차는 26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 파크 내에 위치한 미디어 씨어터에서 기아차 정의선 사장, 호주오픈조직위원장 제프 폴라드, 호주오픈조직위원회 CEO 스티브 우드 및 전세계 미디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호주오픈 재계약 조인식’을 열었다. 올해 호주오픈 폐막을 하루 앞둔 날이었다. 기아차는 이번 계약 연장을 통해 매년 대회가 열리는 기간 동안 중국 상하이, 호주 시드니와 멜버른 등 테니스 인기가 높은 주요 거점에 경기를 중계하는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호주오픈 길거리 응원 프로모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하게 됐다.

2007년 대회부터 이색적이고 열광적인 응원전을 펼친 테니스 팬을 선정, 관객 투표를 거쳐 푸짐한 상품을 증정하는 기아차의 호주오픈 공식 마케팅 프로그램인 ‘기아 팬 오브 더 데이(Kia Fan of the Day)’ 행사를 호주오픈 공식 홈페이지(australianopen.com.au)와 호주 테니스협회 공식 홈페이지(tennis.com.au) 등 글로벌 사이트에서도 함께 진행해 팬들의 참여를 큰 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올해 대회에만 14개국 5,286명이 참가하는 등 점점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아마추어 테니스 대회인 ‘기아 아마추어 호주오픈 테니스대회(KAAO)’을 계속 추진하는 한편, 호주오픈 대회 공식 차량의 공급도 재계약 기간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올해에도 원활한 대회진행을 위해 참가선수, 대회 및 미디어 관계자, VIP 등이 이용할 그랜드카니발, 쏘렌토, 로체 등 81대의 기아차를 호주오픈 측에 제공한 바 있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