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그룹은 27일, 현대자동차 축구단인 전북 현대모터스 소속 선수들과 서포터즈 총 150명이 서해안 기름 유출 사고로 어려움을 겪는 태안 지역을 방문해 방제 봉사활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최태욱, 정경호 등 전북 현대모터스 소속 선수들이 나서서 이루어진 이번 봉사활동에, 소식을 전해 들은 축구단 서포터즈 100여 명도 도움을 자청하며 합류, 선수와 팬이 경기뿐만 아니라 장외에서도 한 마음이 되어 ‘팔과 다리를 걷어붙이고’ 일손을 보탰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원유 유출 사고가 발생하자 그룹 차원에서 지속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고 발생 직후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현대파워텍, 다이모스, 파텍스, 위아, 현대오토넷 등 그룹 전 계열사가 나서서 ‘서해안 원유유출 사고 비상대책위원회’를 조직하여 체계적인 복구 활동을 진행해 왔다.

11일부터 23일까지 1차로 각 계열사에서 모집한 약 3천 명(연인원, 하루 평균 200명)의 봉사자가 태안군 소원면 일대에서 복구활동을 진행했고, 24일부터 31일까지는 2차로 약 2천 명(연인원, 하루 300명)이 같은 지역에서 방제활동에 나서는 등 총 5천여 명의 봉사자가 ‘팔을’ 걷었다.

또한, 현대?기아차그룹은 초기 복구 활동 현장에서 기름을 빨아들이는 ‘흡착포’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현장 소식을 접하고, 흡착포로 대용할 수 있는 ‘면으로 만든 속옷’ 등을 전 계열사에서 모아, 속옷 약 1000포대(약 5만 벌)을 복구 현장에 기증하여 초기 방제 활동에 신속하게 대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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