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입차 시장 SUV를 가장 많이 판매한 브랜드는 BMW로 총 2만 9,165대를 기록해, 전체 판매량의 39.5%를 차지했다. 그 중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X5로 6,100대로 나타나며, 수입 준대형 SUV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사진=BMW코리아

수입차 시장을 양분하는 벤츠와 BMW도 SUV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수입차 판매 1등을 기록한 BMW. BMW는 지난해 7만 3,754대 중 2만 9,165대의 SUV를 판매하며, 39.5%라는 SUV 판매 비중을 기록했다. BMW를 구매하는 5명 중 2명은 세단 대신 SUV를 구매하는 것.

지난해 BMW SUV 판매를 주도한 모델은 X5. X5는 지난해 6,100대의 판매를 기록하며, 전년 5,286대 대비 15.3% 뛰어올랐다. X5는 넓은 실내와 적재 공간, BMW만의 재밌는 운전 성능이 결합돼, 수입 준대형 SUV 구매 고객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모델로 선택받았다.

프리미엄 대형 SUV 시장에서도 X시리즈의 최고봉인 X7의 판매가 눈에 띈다. X7판매량은 지난해 4,332대로 집계되며, 전년 4,399대 대비 1% 소폭 내려갔다.

‘BMW가 준대형 SUV 시장의 왕좌로 자리매김한 반면, 중형 SUV시장에서는 메르세데스 벤츠 GLC가 총 8,659대를 기록하며, 수입차 시장 내연기관 모델 중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하며, 내연기관 SUV 판매 왕좌에 등극했다.’ 사진=벤츠코리아

중형 SUV 시장에서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중형 SUV인 GLC의 호투가 빛났다. GLC는 지난해 총 8,659대 (AMG 포함)로 나타나며, 전년 6,918대 대비 25%나 껑충 뛰어 올랐다.

GLC는 벤츠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인 3세대 MBUX가 탑재돼, 사용자의 편의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MBUX 프로그램의 적용으로 유튜브, 틱톡 등 써드파티 앱을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올해부터는 티맵 내비게이션 사용이 가능해, 운전 편의성이 대폭 향상됐다.

소형 SUV에서는 MINI 컨트리맨이 판매를 주도했다. 컨트리맨은 지난해 6월 3세대 신형으로 국내시장에 상륙했다. 이름은 미니지만 소형 SUV가 아닌 엑스라지급 크기로 넉넉한 공간과 실용성을 자랑한다. 더불어 삼성 OLED와 협업한 원형 센터 디스플레이는 과거의 디자인을 현시대에 맞게 새로운 감각으로 재탄생시켰다.

지난해 신형 모델 출시 덕분에 컨트리맨 판매량은 총 2,886대로 전년 1,361대 대비 112% 급성장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