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이형근 EU 글로벌 영업 실장(좌)과 양승열 현대모비스 글로벌 영업 1실 상무 (우)가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출장단과 파리모터쇼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 자동차 기자협회 출장단

“우리의 목표는 시장 1위다.” 양승열 현대모비스 글로벌 영업 1실 상무의 말이다. 프랑스 파리모터쇼가 열리는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의 현대모비스 프라이빗 부스에서 16일 한국자동차기자협회 기자단을 만난 자리에서다.

양승열 현대모비스 글로벌 영업 1실 상무, 이형근 EU 글로벌 영업 실장, 양승훈 유럽 연구소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부스에는 3세대 전자 드라이브 유닛과 22KW 지능형 제어 유닛, 해드램프와 리어램프에 사용되는 렌터큘러 조명이 전시됐다.

이형근 EU 글로벌 영업 실장이 먼저 희소식을 알렸다.

“폭스바겐과 수조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 계약을 따냈다. 납품을 위해 폭스바겐 스페인 공장이 있는 나바라 지역에 현지 공장을 건설 중이다. 2026년 양산을 시작하며, 배터리 셀은 폭스바겐에서 제공한다. 우리는 공장에서 배터리 시스템을 더해 패키징을 한다.”

이어서 양승열 상무는 “오래전부터 글로벌 OE 사업을 추진했다. 2009년부터 수출 아이템이 늘며 본격 글로벌화를 추진했다. 유럽 시장의 중요성을 알고 많은 수주를 추진 중이다. 최근 2년 전부터 글로벌 탑 제조사를 상대로 본격적인 영업 활동을 하고 있다. 프랑크 푸르트의 모터쇼와 파리모터쇼가 그 활동 무대다.”고 전했다.

유럽의 많은 브랜드가 부스를 다녀간 것과 관련, 양 상무는 이렇게 말했다. “전동화에 대한 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전자 드라이브 유닛에 관심이 컸다”

전기차 캐즘으로 전동화 성장이 한풀 꺾였다. 양 상무는 이에 대한 생각을 언급했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전기차, 하이브리드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우리는 이에 대응하고 실제 납품하고 있다. 다른 메이커들의 요청에도 대응 가능하도록 영업을 지속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은 충전 인프라 극복 문제가 늦어질 뿐, 늦어도 10년 안에는 자동차 전체 십장의 100% 전동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양 상무는 자신감 넘치는 목표를 밝혔다.

“당연히 유럽 시장 1등이다. 현재 유럽의 자동차 시장이 대체적으로 좋지 않다. 우리는 이 상황을 위기가 아니라 기회로 보고 공격적인 영업을 하고 있다.”

현재 모비스는 유럽 시장과 북미 시장에 진출한 상태, 다른 해외 진출 계획이 궁금하다. 양 상무는 계획을 밝혔다.

“중국도 중요하지만 많은 경쟁 회사가 있기에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다. 우리는 인도에 오랜 시간 동안 공을 들이고 있다. 인도는 내수 시장도 있지만 인도를 거점으로 수출하는 글로벌 품 회사가 많다. 인도 현지 완성차 공장의 공략을 강화하는 중이며, 동남아 시장의 영업도 강화 중이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