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세단 부문 사장 케빈 기에크가 신형 타이칸 출시 행사장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포르쉐 코리아

“더 높은 출력, 더 높은 충전 용량, 더 높은 주행거리”

포르쉐 본사 세단 부문 사장 케빈 기에크가 꼽은 신형 타이칸의 세 가지 장점이다. 케빈 키에그 사장을 신형 타이칸 출시행사가 진행된 22일 서울 중구 하얏트 호텔에서 만났다.

타이칸은 2019년 글로벌 첫 출시 이후, 15만 대 이상 판매된 포르쉐 최초의 4도어 전기 스포츠카다. 국내에서는 2020년 연말 첫 판매가 시작됐고, 지난해에는 1,805대로 포르쉐 전체 판매량(1만 1,355대)의 16%를 차지해, 국내 시장에서 주력 모델로 자리 잡았다.

4년 만에 상품성 변경 모델이 국내 출시 한 것. 상품성 변경 모델이지만 완전 변경에 가까운 수준이다. 파워트레인의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 모델 기준 배터리 용량이 93.7KWh에서 105KWh로 대폭 늘어났다. 배터리 용량이 늘어나며, 기존 303km밖에 가지 못했던 주행거리는 500km까지 확대돼, 기존 모델 대비 65%나 늘어나는 쾌거를 달성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추가 충전 없이 갈 수 있는 것.

충전 시간도 대폭 짧아졌다. 신형 타이칸 모델에서는 배터리 용량이 더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최대 320KW 초고속 충전이 가능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18분이면 가능하다. 장거리 여행길, 충전 때문에 많은 시간을 허비하지 않아도 된다.

출력 성능도 크게 올라갔다. 신형 타이칸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 모델과 타이칸 터보 S 모델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8초와 2.4초로 기존 모델 대비 각각 0.6초, 0.4초가 빨라졌다.

강력한 성능은 필수 요소다. 타이칸 터보 S는 런치 컨트롤과 함께 952마력의 최고 출력을 나타낸다.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 모델은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의 새로운 푸시 투 패스 기능을 통해 10초 동안 95마력의 부스트 효과를 얻는다.

키에그 사장은 “포르쉐 액티브 라이드 서스펜션은 기존 대비 향상돼 제동과 주행, 가속, 스티어링 등 모든 면에서 안락함과 역동성을 모두 만족시킨다”고 언급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