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입차 시장에서 벤츠가 정상을 탈환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4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가 3월 2만 5,263대보다 14.7% 내려간 2만 1,560대로 집계됐다고 7일 전했다. 올해 누적 판매 대수는 7만 6,143대로 전년 동기간 8만 2,594대 대비 7.8% 줄었다.
브랜드별로는 벤츠가 판매 1위에 올랐다. 벤츠 판매량은 6,683대로 전월 4,197대 대비 59.2% 껑충 뛰었다. 벤츠코리아 측은 “그동안 정체되었던 E220d, E450의 고객 인도가 시작되며, 판매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2위는 BMW로 5,750대가 팔렸다. 전월 6,549대 대비 12.2% 덜 팔렸다. 3위 테슬라는 1,722대로 집계돼, 전월 6,025대 대비 71.4% 추락했다.
배기량별 등록 대수는 2,000cc미만 1만 1,212대 (52.0%)로 수입차 구매 고객의 절반 이상은 유지비가 적게 드는 준중형 모델을 선호했다. 국가별 판매량에서는 유럽산이 1만 6,856대 (78.2%)로 수입차 구매 고객의 대부분은 유럽산 자동차에 애착이 강했다. 연료별 판매량에서는 하이브리드 1만 1,177대 (51.8%)로 수입차 구매 고객의 반 이상은 효율성이 좋은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택했다.
4월 베스트 셀링 모델은 벤츠 E클래스 (2,081대), 테슬라 모델 3 (1,716대), BMW 5시리즈 (1,556대) 순으로 나타났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