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며, 판매 회복을 위한 브랜드의 몸부림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는 9일 기존에 타던 차를 인증 중고차로 매각하고, 새 차를 구매하면 최대 200만 원 할인을 내걸었다. 기존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 6, 코나 전기차에 이어 디 올 뉴 싼타페 (하이브리드 제외), 팰리세이드를 추가했으며, 제네시스 (GV60, GV70, GV70 전기 SUV, G80 전기세단) 4개 모델이 추가됐다. 또한, 차량 상태에 따라 매각 대금의 4%를 최대 보상금으로 지급하며, 타 브랜드 (출고 후 8년 12만 km 이내) 차도 매입 대상에 포함시켰다.
수입차 주요 브랜드도 경기 불황에 대대적인 판매 이벤트에 나섰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메르세데스 벤츠 파이낸셜 서비스와 손을 잡고, 자사의 간판 플래그십 모델인 ‘S클래스’에 무이자 할부를 적용한다. 할부 조건은 차량 가격의 50% 이상 인도금으로 납입하면, 최대 24개월 무이자 할부가 적용되는 것.
현재 벤츠 파이낸셜의 평균 금리는 9.88%. 2억 4,750만 원짜리 S580을 무이자 할부 조건에 구매하면, 할부 이자로 내야 하는 차량 가격의 9.88%인 2,445만 3,000원을 절약할 수 있다. 간판 SUV인 GLE와 GLS 디젤 모델, GLE AMG에 인도금 50%를 먼저 지불하면 나머지 24개월 동안 3.98%의 저리 할부를 적용해, 최대 5.9%의 할부 이자를 절약할 수 있다.
SUV의 대명사인 랜드로버는 KB 캐피탈과 이벤트로 레인지로버 스포츠에 0.99% 저리할부 이벤트를 진행한다. 조건은 차량 가격의 30%를 납입하면, 36개월 동안 1%도 안되는 저리할부로 차를 구매할 수 있다. 또한, 레인지로버 재구매고객은 0.5% 이율이 추가 할인돼, 무이자에 가까운 이율로 차를 구매할 수 있다.
1억 5,970만 원짜리 레인지로버 스포츠 P360 오토그래피를 구매하면 인도금으로 4,791만 원을 납부하고, 나머지 1억 1,189만 원을 36개월 동안 315만 4,000원씩 납부하면 된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