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령어의 결과값을 넘어 사용자 행동의 맥락을 이해한다. AI를 통해 운전자가 필요로 하는 기능과 정보를 제공하며, 지도 중심으로 펼쳐지는 복합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티맵 오토의 경쟁력이다.
티맵모빌리티는 2일 서울 중구 티맵모빌리티 사무실에서 ‘티맵 오토의 NEXT CONCEPT’를 주제로 포럼을 진행했다. 발표에 나선 데이터 이노베이션 박서하 담당은 “카 인포테인먼트 시장은 2030년 850조 원의 대규모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티맵 오토의 핵심 기술력으로 “맥락 파악, 주도적, 지도 포털” 세가지를 꼽았다.
맥락 파악에 대해 박 담당은 “하나의 명령어로 결과값만 수행하던 방식을 넘어 행동으로 유추되는 맥락을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가령, 다른 도메인의 부가 정보를 함께 제공하고, 단순한 길 안내에서 벗어나 복합적 니즈를 충족하는 인포테인먼트를 제공하는 것.
주도적 방식은 운전자의 습관과 행동 패턴을 학습해 운전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하며, 지도 포털은 실시간 교통정보, 경로, 주요 장소 정보를 지향해 사용자의 필요도를 충족시킨다.
맥락을 파악하고, 주도적 패턴을 학습한 티맵 오토는 더욱 무서운 AI로 진화해 운전자가 무엇을 할지 미리 말해준다. 티맵은 2,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 데이터를 보유해 벤츠, BMW 등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이 티맵을 전략적 파트너로 삼고 있는 것. 또한, 2,000만 이상의 사용자 데이터와 500만 개 장소 정보 기반의 개인화와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SDV(Software Defined Vehicle)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지속적 서비스 업데이트 및 고도화를 위해 티맵 오토는 모두 OTA (Over The Air) 업데이트가 가능한 구조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에서도 티맵을 통한 길안내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티맵 오토와 큰 차이점이 있다. 자동차로부터 수집된 동적 데이터 정보 차이가 큰 것. 박서하 담당은 이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했다. “티맵 오토 시스템이 적용된 전기차는 자동차로부터 수집되는 실시간 자동차 전력 소비 현황, 배터리 잔여량 등을 계산해 충전소 우선 경로를 안내하지만, 일반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는 이런 정보를 제공받을 수 없다.”
패턴 학습을 해, 다음 단계로 발돋움하는 티맵 오토는 어떤 모습이 될지 기대된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