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가 브랜드가 해마다 판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276대를 판메하며 한국 진출 이후 최다 판매 기록을 이어갔다. 2018년 123대로 첫 세 자리 판매를 기록하며, 해마다 판매 성장을 나타낸 롤스로이스는 5년 만에 124%의 성장기록을 보였다. 롤스로이스 판매 성장을 이끈 모델은 브랜드 최초의 SUV 컬리넌. 컬리넌은 지난해 144대가 팔리며, 브랜드 핵심 모델로 자리잡았다. 롤스로이스 구매 고객 두 명 중 한 명은 컬리넌을 구매한 것.
롤스로이스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올해 청담동에 롤스로이스 고객들을 위한 프라이빗 오피스를 오픈해, 고객들을 위한 맞춤 컨설팅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럭셔리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도 선전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마이바흐는 기존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클래스에 이어 2021년 브랜드 최초의 SUV인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GLS를 시장에 출시하며, 고객 선택 폭을 대폭 넓혔다.
마이바흐 S클래스 단일 모델만 있던 브랜드에 마이바흐 GLS가 안착하며, 마이바흐의 판매는 늘어나기 시작했다. 2021년 795대던 판매량은 2022년 1,961대, 2023년 2,595대로 불과 3년 사이 226%라는 놀라운 성장세를 나타냈다.
마이바흐 브랜드 중 판매량 1등 모델은 마이바흐 S클래스 모델인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580 4MATIC 모델로 1,278대가 팔려나갔다. 마이바흐 구매 고객 2명 중 1명은 마이바흐 S580 4MATIC을 선택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압구정동에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전용 전시장을 오픈하며, 공격적인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초고가 럭셔리 브랜드의 시설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벤틀리는 지난해 봄, 동대문 벤틀리 타워 외에 별도로 청담동에 벤틀리 큐브를 열었다. 벤틀리 큐브는 벤틀리 고객들이 모여 있는 청담동 지역을 선점한 특수 마케팅으로 1층부터 3층까지 비스포크 벤틀리를 원하는 고객들의 벤틀리 상담 공간과 4층에 벤틀리 고객들의 만남 장소인 ‘아주르 살롱’을 개소하며, 고객들의 큰 반향을 이끌었다.
벤틀리 큐브 오픈에 힘입어 벤틀리는 지난해 810대의 판매량으로 전년 775대 대비 4.5%를 더 팔았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