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됐던 쏘나타 택시가 부활한다.
현대차는 중국 베이징 공장에서 쏘나타 택시를 수입한다고 밝혔다. 쏘나타 택시는 개인택시 소유주들과 법인 택시 사업자들 사이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이다. 부활되는 쏘나타 택시 모델은 DN8 부분변경 모델 기반으로 설계돼, 중국에서 도입하게 된다.
올해 택시로 판매된 쏘나타 모델은 9,009대. 쏘나타 전체 판매량 3만 4,476대 대비 26.1%를 차지했다. 현대차가 택시 시장을 장악하는데 쏘나타 택시는 없어서는 안 될 모델인 것.
하지만, 현대차는 지난 6월 쏘나타 택시를 단종했다. 쏘나타 택시 모델의 단종 이후, 남아있는 택시 전용 모델은 그랜저. 카이즈유에 따르면 그랜저 택시는 올해 11월까지 5,560대의 판매량이 집계되며, 올해 전체 판매량 10만 4,637대 대비 5.3%로 택시 시장 장악에 미미한 수준이다.
그나마 홀로 그랜저가 택시 시장에서 고군분투했지만, 3,580만 원부터 시작하는 가격은 영세사업자인 개인택시 오너들과 대규모 택시를 운영하는 법인 택시 사업자들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무리였다. 그 사이, 넓은 화물 공간과 2열을 내세운 스포티지 LPG가 택시 사업자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2,112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택시 시장 점유율을 시나브로 올려나갔다.
이에 그랜저 택시의 예상 대비 판매 저하와 기아 스포티지의 판매 상승으로 현대차는 중국 생산된 쏘나타 택시 모델 도입을 결정했다. 부활하는 쏘나타 택시에 택시 사업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