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 참가 학생의 프로그래밍 실력은 전문가의 60~70% 수준.”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성낙섭 상무의 말이다. 현대자동차는 10일 경기도 용인 AMG 스피드웨이에서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는 2010년부터 격년제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도심을 벗어나 자동차 경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일반 도심 대비 경기 진행 도중 일어날 수 있는 더 많은 다양한 변수에 대응하기 위해, 장소를 스피드웨이로 옮긴 것. 성 상무는 이번 서킷 개최와 관련해, “도로 상황에서 더욱 안전한 자율주행 정착이 이뤄지기 위해,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서킷 개최를 했다”고 언급했다.
다양한 서킷의 변수 때문인지, 치열한 예선을 거치는 동안 파손된 차가 피트 입구에 세워져 있었다. 성 상무는 파손된 차를 언급하며, “자율주행은 아직 위험할 수도 있다”며 언급했지만, “파손된 차 한 대가 자율주행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큰 정보가 된다”고 강조했다.
결선대회는 건국대와 카이스트, 인하대 세 팀이 올랐고, 건국대가 27분 55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은 29분 31초의 카이스트가 올랐다.
성 상무는 대회 결과에 대해 말했다.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만드는 것이 어렵다. 학생들이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는 것에 큰 박수를 보낸다. 현재 산학협력 프로그램이 왕성하게 이뤄지고 있어 본인들만 원한다면, 실전 연구에 투입할 수 있다. 현재 학생들의 수준은 내 개인적인 의견으로 전문가의 60~70프로 수준까지 올라왔다. 2년 뒤가 기대된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