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장에 찬바람이 분다. 인기 모델들도 할인 판매에 나섰다.
호황을 누리던 수입차 시장이 심각하다. 대부분의 수입차 브랜드 판매량이 줄고 있다. 포르쉐는 올해 10월까지 9,690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간 7,015대 대비 38%나 성장했다. 포르쉐 코리아 설립 이후 1만 대 클럽의 고지가 목전에 와있는 상황. 하지만, 세부 내용을 보면 좋은 상황이 아니다. 8월 1,111대였던 판매량은 9월에 695대로 줄어든 뒤 10월 705대에 머물고 있다.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볼보. 볼보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1만 3,770대로 전년 동기간 1만 3대 대비 37% 올랐다. 하지만, 9월 1,555대였던 볼보의 판매량은 10월 들어 1,263대로 18.8% 빠져나갔다.
포르쉐와 볼보는 오래 기다려야 인도받을 수 있었지만 이제 기다리지 않아도 될 정도로 주문적체는 해소됐다.
국산차 시장도 비슷하다. 현대차의 7세대 그랜저는 작년 출시되며, 많은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그랜저는 할인 판매중이다. 내연기관 모델 기준 최대 520만 원, 하이브리드 모델 기준 최대 540만 원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5,304만 원짜리 그랜저 하이브리드 캘리그래피 기준 차 가격의 10%나 할인이 되는 파격 할인이다.
소형차와 전기차도 예외는 아니다. 코나는 최대 355만 원,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 6는 최대 640만 원의 할인을 내걸었다.
소비자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던 인기 모델들 조차 판매가 줄면서 자동차 시장에는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