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입차 시장은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다. 볼보가 XC60을 앞세워 폭스바겐을 밀어내고 3위에 올랐고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판매가 가솔린차를 앞질렀다. BMW에 뒤처진 벤츠가 추격을 벌이며, 연말까지 양보 없는 전쟁을 예고했다.
한국수입차협회는 9월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2만 2,565대로 전월 2만 3,350대보다 3.4% 소폭 감소했다고 6일 전했다. 올해 9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9만 7,742대로 전년 20만 210대 대비 1.2% 소폭 줄었다.
벤츠와 BMW의 판매 경쟁은 올해도 지속된다. 벤츠는 6,971대로, 전월 6,588대 대비 5.8% 늘었고 BMW는 6,188대로 전월 6,304대 대비 1.8% 소폭 줄었다. 올들어 9월까지 벤츠(5만 4,376대)와 BMW(5만 5,629대)의 간격은 2,000여대 차이로 바짝 좁혀졌다.
배기량별 등록 대수는 2,000cc미만 1만 1,979대 (53.1%)로 수입차 신규 구매 고객 중 절반 이상은 유지비가 적게 드는 준중형차를 선호했다. 국가별 판매량에서는 유럽 1만 9,633대 (87.0%)로 나타나며, 수입차를 신규 구매하는 고객들은 압도적으로 유럽산을 선택했다.
연료별 판매량에서는 가솔린 9,558대 (42.5%), 하이브리드 6,779대 (30.0%), 전기 3,339대 (14.8%)로 나타나며, 수입차 고객들은 전동화 모델인 하이브리드나 전기차 모델을 더 선호했다.
9월 베스트 셀링 모델은 벤츠 E클래스 (3,511대), 볼보 XC60 (899대), BMW 3시리즈 (868대) 순이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