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편의 사양을 확대해, 고급 경차로 거듭났다. 바로 기아의 더 뉴 모닝이다. 더 뉴 모닝은 준대형 급의 사양을 대폭 갖춰, 운전자의 편의를 대폭 높였다.

기아는 4일 인천 더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모닝 부분 변경 모델인 ‘더 뉴 모닝’ 출시행사를 가졌다. 모닝은 2004년 국내 출시 이후, 3세대째 모델 변경을 거치며, 꾸준히 사랑을 받는 모델이다. 쉐보레 스파크가 단종된 이후, 경차 시장에서 레이와 쌍끌이 전략으로 월 6,000대의 판매를 이어나가는 효자다.

전면부의 그릴은 작아지고, 대신 일자형 LED 헤드램프를 채택해, 기아의 호랑이 얼굴을 이어갔다. 후면부도 일자형 리어 램프로 안정적이면서 단정한 모습을 만들어냈다.

겉모습만 바뀐게 아니다. 기본 옵션이 대폭 확대됐다. 8인치 디스플레이와 후방 카메라가 기본 사양으로 적용됐다. 내비게이션 선택 시 기아 페이도 사용 가능하며,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내재됐다. 경차지만 운전자의 편의를 대폭 확대해, 준대형급 편의사양을 갖춘 것.

이와 같은 옵션 구성으로 가격은 과거 대비 소폭 올랐다. 트렌디 1,315만 원, 프레스티지 1,485만 원, 시그니처 1,685만 원이다. 이전 모델 대비 100만 원 전후로 올랐다.

기아 상품기획 이강조 책임은 “과거에는 법인 고객들이 완전한 기본형의 무옵션의 차를 선호했지만, 이제는 후방카메라 및 오디오 등의 옵션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 책임은 “신형 모닝에서는 소비자들이 사용하지 않는 불필요한 옵션을 제외하고, 운전에 꼭 필요한 옵션만을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가성비와 실속을 중시하는 고객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모닝 판매는 1만 2,900대로 전년 동기간 1만 4,255대 대비 -9.4%를 기록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