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하고 긴 주소 대신 3개의 단어만으로 전국 방방곡곡을 1평 남짓한 세밀한 공간으로 구분해주는 혁신 기술이 TMAP API에 적용된다.
티맵모빌리티는 영국 정보기술 기업 왓쓰리워즈와 ‘정확한 위치 서비스 및 기술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왓쓰리워즈는 전 세계를 3m x 3m 정사각형 공간으로 구분, 각각의 바둑판 공간에 3개 단어로 이뤄진 고유 식별 주소를 부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요점.오전.생긴다’는 서울 N타워 입구를 지칭하는데 이 조합은 변하지 않고 고정형 주소처럼 활용되는 식이다.
이번 MOU를 계기로 TMAP API를 적용한 배달, 배송, 물류, 운송, 보험 및 금융, 공공기관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서비스에서도 높은 정확도의 왓쓰리워즈 위치 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총 54개 언어와 음성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등 넓은 범용성도 기대 요인이다.
TMAP API에서 왓쓰리워즈 기능을 활용하면 긴 주소 대신 3개의 단어만으로 정확한 위치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드넓은 한강공원이나 창고형 공장 등에서 배달 주문이 들어오더라도 라이더가 길을 헤매지 않고 신속한 위치 파악이 가능하다. 산불과 같은 재난·긴급출동·구호활동에서도 높은 활용도가 예상된다.
크리스 셸드릭 왓쓰리워즈 최고경영자는 “왓쓰리워즈 기술의 정확도 높은 위치 정보는 물류 산업을 비롯해 차량 호출, 음식 배달 및 자동차 산업의 운영 최적화와 효율성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라며 “TMAP API가 적용된 다양한 서비스에서 그 어느 때보다 쉽고 정확한 위치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형균 티맵모빌리티 API/Data 리더는 “혁신적인 주소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는 왓쓰리워즈와 협업할 수 있어 기쁘다”며 “기존 주소 체계로 커버하지 못하는 영역이 일부 존재하지만, 왓쓰리워즈 기술력이 이 같은 취약점을 해소하기 위한 명확한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