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4,215mm, 휠베이스 2,600mm의 작은 차다. 그래도 이전보다 17mm가 늘어난 크기 4,215×1,795X1,535mm다. 아우디 SUV 라인업의 막내 Q2다.
시승차는 Q2 35 TDI 프리미엄. 간결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에 빨간 보디컬러가 더 돋보인다. 역시 작은 차에는 원색이 어울린다.
어두운 곳에서는 조수석 앞쪽으로 빨간 조명을 적용했다. 작은 차의 좁은 공간을 살려주는 조명이다.
전륜구동, 그러니까 앞바퀴굴림이다. 아우디의 상징 콰트로는 아니다. 자잘한 흔들림이 고속주행에서 전해오지만, 속도를 늦추면 곧 안정된다.
2.0 TDI, 디젤직분사 터보차저 엔진이다. 디젤 엔진뿐이다.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등과 섞여있는 게 아니라 오직 디젤 엔진만 적용된다. 요즘 아우디는 대부분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기본이지만 Q2는 그 마저도 아니다. 오직 디젤이다.
그 엔진은 S트로닉 7단 자동변속기를 거쳐 최고출력 150마력의 힘을 낸다. 고속 주행까지 무난하게 진행한다. 차분한 힘, 무난한 성능이다.
효율은 최고 수준이다. 공인 복합 연비
16.7km/L로 1등급. 실주행에서는 이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을 보였다. 부인할 수 없는 디젤의 힘이다.
메이커 발표 시속 100km 가속 시간은 8.4초, 실주행 테스트에서는 9초대의 기록을 보였다. 최고 속도는 216km/h.
기본형 4,020만 2,000원, 프리미엄 4,363만 8,000원이다.
오종훈의 단도직입
디젤 엔진을 고집하는 건 시대 흐름에 안맞는다. 엔진, 출력과 배기량의 부조화도 걸린다. 150마력에 2.0 디젤 터보 엔진. 150마력이면 배기량을 줄여도 좋겠다. 2.0 터보 엔진이면 출력이 더 높아야 되는 건 아닐까.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아닌 크루즈 컨트롤이다. 차선 중앙을 유지해주지는 않고 차선을 벗어나지 않게하는 차선 이탈 방지장치, 수동식 운전석 시트 등등. 뭔가 하나씩 빠진 듯한 상품 구성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