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퍼와 레이가 이끌고, 모닝이 밀었다. 경차 판매량이 지난해 10만 대를 돌파하며, 경차 시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경차 판매량은 13만 2,911대로 전년 9만 8,743대 대비 25% 올랐다. 경차 판매를 이끈 모델은 현대차 캐스퍼와 기아 레이다. 캐스퍼는 4만 8,002대가 판매되며, 전년 1만 806대 대비 344%나 급증했다. 캐스퍼는 현대차 SUV 라인업 중 팰리세이드 (4만 9,737대) 다음으로 판매되며, 현대차 SUV 넘버2의 자리를 차지했다.

기아 레이는 4만 4,566대를 기록하며, 전년 3만 5,956대 대비 23.9% 늘었다. 모닝은 2만 9,380대로 전년 3만 530대 대비 3.8% 소폭 줄었다.

쉐보레 스파크는 1만 963대로 나타나며, 전년 1만 7,975대 대비 39% 하락했다.

경차 판매가 늘어난 데는 경기 불황이 한몫했다. 경기 불황으로 소비자들 주머니가 얇아지며, 경차 판매가 급증한 것. 올해에도 미국과 중국발 경제한파 영향으로 글로벌 불황이 지속될 전망이어서 경차가 많이 팔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