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모빌리티가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TMAP 내 ‘공항버스 예매 서비스’ 정식 개시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우티(UT), 대중교통 등과 연계해 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한 통합교통서비스(MaaS, Mobility as a Service) 구축에도 속도가 붙는다.
티맵모빌리티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공사)와 ‘글로벌 모빌리티 혁신과 공항마스 선도를 위한 업무협약을 14일 체결했다.
이번 MOU를 계기로 양사는 크게 보편적 교통 서비스, 글로벌 서비스, 친환경 등 3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 21년간 TMAP 플랫폼이 축적한 교통 데이터베이스(DB)와 디지털 기술력을, 공사는 하늘 길 이동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인프라를 제공한다.
우선 보편적 교통 서비스의 일환으로 공항버스 승차권 구매절차를 디지털화하는 데 적극 협력한다. 공사가 이용환경 조성을 위한 인프라와 정보를 지원하면 티맵모빌리티는 이를 활용해 여행객들이 모바일 환경에서 예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기반으로 TMAP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공항버스, 택시 등 여러 교통수단을 연계해 개개인에게 최적의 공항 이동경로를 추천하고 통합결제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미래 공항교통체계 수립 등 다방면에서 협력한다.
친환경 이동서비스도 구축한다. 공사는 전기·수소 등 친환경차량을 위한 충전인프라 설비를 늘리고, 이에 맞춰 티맵모빌리티도 지난 상반기 인수한 서울공항리무진·공항리무진의 버스를 단계적으로 친환경 차량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차세대교통을 위한 공동 연구과제 수행, 공항 내 이동 최적화를 통한 탄소절감 등에도 함께 나서기로 했다.
관광객·외국인들을 위한 글로벌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낸다. 우티 등 글로벌 플랫폼과의 서비스 연동을 통해 외국인 친화적인 교통서비스를 구축하고 여객경험 증진을 위해 공항 인프라 기반의 신규사업 개발에도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MOU는 하늘길 이동에 대한 오랜 경험과 풍부한 인프라를 갖춘 국제공항과 육로 이동에 관한 고도화된 데이터 플랫폼 노하우를 보유한 기업이 만나 협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양사의 협력을 시작으로 공항 관련 각종 서비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가속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