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의 중형 세단 S60에 디지털 기능이 확대 적용된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2023년식 모델부터 전 차종에 디지털 기능을 확대 적용키로 하면서 S60을 비롯한 주요 차종의 경쟁력이 크게 높아진다.

볼보는 23년식 모델부터 국내 시판 전 차종에 안드로이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를 탑재한다. TMAP 인포테인먼트 및 볼보 온 콜(Volvo on Call), 디지털 키 기능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TMAP 인포테인먼트는 TMAP 내비게이션, NUGU 디지털 비서, FLO 음악 서비스 등을 차량과 통합한 서비스로 300억을 투자해 개발한 볼보의 핵심 기술이다. ‘아리아’라고 말한 뒤 음성명령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TMAP 내비게이션 ▲전화 및 문자 ▲사용자 맞춤형 음악 및 팟캐스트, 라디오 ▲날씨, 뉴스, 증권 등 각종 정보 탐색 ▲실내 온도, 열선 및 마사지 시트, 이오나이저 등 차량 제어 ▲조명, 에어컨, 로봇청소기 등을 컨트롤 할 수 있는 누구(NUGU) 스마트홈 컨트롤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볼보 온 콜도 추가된다. 사고로 인한 긴급 지원이나 배터리 방전, 타이어 펑크과 같은 긴급 출동 서비스가 필요할 경우, 룸미러 상단에 자리한 SOS 또는 ON CALL 버튼을 누르면 24시간 컨시어지 서비스와 연결돼 필요한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차량 개폐 및 실내 냉난방 설정 등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디지털 키, 볼보카스앱도 이용할 수 있다. 업계 최고 수준의 5년 LTE 무상 이용 및 FLO 1년 이용권도 포함된다.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 무선 통신으로 새로운 기능과 성능 개선을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는 ‘OTA(Over-the-air)’ 업데이트도 15년간 무상 지원한다. 이를 통해 출고 이후에도 스마트폰처럼 클릭 한번 만으로 최신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수입 중형 세단 시장에서 S60의 경쟁력이 더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프리미엄 중형 세단 S60은 적극적인 운전의 재미를 찾는 소비층 공략을 위해 개발된 볼보자동차의 전략 모델이다.

S60은 플래그십 90 클러스터와 같은 SPA (Scalable Product Architecture)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플래그십 90 라인업에 먼저 적용한 SPA 플랫폼은 기본 섀시 구조와 좌석 프레임, 전기 시스템 및 드라이브 라인을 공유한다. 동일한 모듈과 인터페이스, 확장 가능한 시스템과 부품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유연한 생산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휠 베이스, 오버행, 전고 등 기존 플랫폼이 지닌 설계상 한계를 뛰어넘는 디자인의 자유를 부여한다. 부품을 공유하는 SPA 플랫폼의 이점을 활용해 S60에도 90 클래스 수준의 프리미엄 사양까지 갖췄다.

볼보자동차는 ‘인간 중심’의 브랜드 철학을 강조한다. ‘안전한 공간’을 완성하기 위해 실내로 유입되는 초미세먼지를 정화하고 미세먼지 농도를 감지하는 어드밴스드 공기 청정(AAC, Advacned Air Cleaner)시스템을 포함한 클린존 인테리어 패키지를 전 트림에 기본으로 제공한다. PM 2.5 센서 및 미립자 필터로 설계된 시스템으로 중앙 디스플레이를 통해 공기의 질을 확인할 수 있다.

영국의 하이엔드 스피커, 바워스&윌킨스와의 협업을 통해 완성한 프리미엄 오디오 사운드 시스템도 업그레이드됐다. 기존 중음역을 담당했던 노란색 케블라 콘을 대신해 기계적 공진 상태를 완벽에 가깝게 구현하는 새로운 컨티뉴엄 콘을 탑재해 전 좌석에 더욱 풍부하고 세밀한 음질을 제공한다. 또한 인스크립션 트림에는 예테보리 네페르티티 재즈클럽을 모티브로 한 ‘재즈클럽 모드’와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도로 표시 정보를 제공하는 12.3인치 디지털 디스플레이와 헤드업 디스플레이,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는 9인치 터치스크린 센서스 등을 전 트림에 기본으로 제공한다. 여기에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과 뒷좌석 탑승객을 위한 2개의 USB C-타입 포트도 갖췄다. 또한, 오레포스의 크리스털 기어노브도 인스크립션 트림에 확대 적용됐다.

S60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B5는 에너지 회수 시스템이 2.0리터 가솔린 엔진과 결합한 엔진 통합형 전동화 엔진을 사용한다. B5 엔진은 최고출력 250마력(5,700rpm), 최대토크 35.7kg∙m(1,800~4,800rpm)를 제공하며, 48볼트 배터리가 출발 및 가속과 재시동 시 엔진 출력을 보조하는 방식으로 약 14마력의 출력을 추가 지원해 더욱 민첩한 주행 성능을 확보했다.

S60은 90 클러스터와 동일한 차세대 지능형 안전 시스템인 ‘인텔리세이프’ 시스템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시티 세이프티는 조향 기능이 추가되어 한 걸음 더 진화했다. 레이더 및 카메라가 도로 위 차량과 사이클리스트, 보행자 및 큰 동물을 식별해 잠재적인 사고 시나리오에서 내부 및 외부의 사람들을 보호하는 기술로 자동 제동 기능과 충돌 회피 시스템을 통해 충돌을 피하거나 완화할 수 있다.

여기에 ‘도로 이탈 완화 기능’과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액티브 하이빔 컨트롤’ 등 첨단 안전 기술이 모두 기본 장착됐다. S60은 이를 기반으로 유로앤캡 안전도 테스트에서 최고점을 받으며, 자동차 안전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리더십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또한, 과속으로 인한 사고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주행 가능 최고 속도를 운전자가 사전에 설정할 수 있는 캐기 역시 기본 제공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프리미엄의 대중화’를 모토로 S60의 판매가를 각각 4,810만원(모멘텀)과 5,410만원(인스크립션)으로 책정됐다. 5년 또는 10만 km, 업계 최고 수준의 워런티와 주요 소모품 무상지원을 하고 있다. 공식 워런티 종료 이후에도 유상으로 교체된 메이컨 인증 부품을 횟수와 상관없이 보증받을 수 있는 ‘평생 부품 보증’을 비롯해 품질에 대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자동차 업계 최초로 레몬법을 도입하는 등 고객들의 사후 서비스 및 권리 강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