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주하다. 곧 있을 경주를 위해, 테크니션들은 차량 이상 없는지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다. 그 외 현장 인력들은 각종 기계 점검 등 대회 준비를 위해 바쁘게 움직인다. 바로 포뮬러e가 열렸던 포르쉐 피트 풍경이다.
포르쉐코리아는 12일,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서울 E-프리가 개최된 잠실 종합운동장 내 미디어 대상 포르쉐 피트 견학을 진행했다. 기자가 방문한 오후에는 포르쉐의 포뮬러 e 레이싱카인 99X 일렉트릭 모델에 이상이 없는지 스테프들이 면밀하게 살피고 있었다.
올해로 8회째 진행되는 포뮬러 e에 포르쉐는 이번 시즌을 포함 총 3회째 출전 중이다. 포르쉐가 출전하는 지난 3년 동안 2세대 모델을 사용했다.
2세대 모델은 레이스 모드와 테크 모드 두 가지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테크 모드는 정해진 구간 안에서 4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팬 부스트를 사용할 수 있다. 팬 부스트 사용 시 최대 340마력의 출력으로 6초간 사용할 수 있어 앞차를 추월하거나 뒤에서 쫓아오는 차와의 간격을 벌리는데, 유용하게 쓸 수 있다.
포뮬러 e는 지속가능성을 강조한다. 대부분의 바디, 샤시, 타이어, 브레이크 등은 포뮬러 e 측에서 제공하는 공동 부품을 사용하게 된다. 그 외 파워트레인과 기어박스, 리어서스펜션, 액셀, 댐퍼 등을 포르쉐가 직접 개발해 사용한다.
2세대 레이스 모델은 올 시즌을 끝으로 대회에서 물러난다. 내년 시즌부터 포뮬러 e에 참가하는 모든 브랜드가 3세대 차량으로 경쟁을 하게 된다.
포르쉐 모터스포츠팀 매니저 벤자민 고두는 “3세대 99X 일렉트릭 차량은 2세대 모델 대비 출력은 향상되고, 경량화가 이뤄져, 모든 면에서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포르쉐는 지난 13일과 14일 진행된 대회에서 팀 순위 7등으로 아쉬움을 남긴 체, 내년 진행되는 포뮬러 e 시즌 9을 기약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