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모빌리티가 자사 TMAP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모빌리티 밸류체인’ 구축에 나선다.

모빌리티 벨류체인의 핵심은 모든 운전자가 TMAP 서비스를 사용하는 동시에,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일을 하고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오는 2023년까지 주·야간 대리운전을 비롯해 중·장거리 차량 탁송, 카케어(세차·정비·충전) 대행, 발렛 등 다양한 분야의 소비·공급망을 만들어내겠다는 목표다.

티맵모빌리티는 이를 위해 대리운전 시장에서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해온 중개프로그램사 로지소프트를 인수했다. 로지프로그램의 관제시스템과 TMAP이 가진 서비스 및 데이터를 결합해 소비자들에게는 다양한 모빌리티 대행 서비스를, 공급자(기사 가입자)들에게는 새로운 업무수행 기회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기존 대리운전 시장 발전에도 힘쓴다. 공급이 부족해 처리되지 못하는 전화 대리업체들의 콜을 플랫폼 기사가 처리할 수 있도록 해 콜업체·대리기사 모두의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어떤 경로로 대리운전을 이용해도 ‘부르면 잡히는 대리운전’ 시장 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 전화 대리업체의 ‘고효율 저비용’ 혜택도 지원한다. 새벽시간대 공용 콜센터를 운영해 중소 대리업체의 고정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실시간 대리운전 수요·공급을 한 눈에 확인 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해 관제 비용을 줄일 예정이다.

대리기사들을 위해서는 TMAP 운전습관 및 운행데이터를 기반으로 월 보험료 부담을 덜어주고, 별도의 복지 기금을 조성해 안정적인 업무 정착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 연말에는 대리기사 단체와 함께 ‘이동식 쉼터’를 운영하는 등 열악한 업무 환경 개선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