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공급 부족과 길었던 추석 연휴가 발목을 잡았다. 9월 국산차 5개 회사 판매량은 9만 1,790대로 전월 10만 6,247대 대비 13.6%나 주저앉아 5개 회사 모두 기존 대비 저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그동안 국산차 베스트 셀링 모델에는 대형 SUV나 세단이 올랐지만, 9월에는 아반떼가 올라 이변이 일어났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와 쌍용을 제외한 모든 브랜드에서 B세그먼트와 C세그먼트가 베스트 셀링 모델을 차지해, 대형차에서 소형차로 판매 흐름이 바뀌고 있다.
현대차는 3만 6,224대로 집계되며, 전월 4만 2,727대 대비 15.2%나 줄었다. 이변이 일어났다. 그동안 부동의 인기를 끌던 그랜저는 밀려나고, 아반떼가 올해 처음 베스트 셀링 모델에 올랐다. 아반떼는 5,217대를 기록하며, 전월 4,447대 대비 17.3%나 올라갔다. 쏘나타는 5,003대(택시 1,428대 포함)를 나타내며, 전월보다 6.8% 상승했다. 포터는 4,916대로 전월 7,424대 대비 3분의 1이 줄었다.
제네시스는 7,633대로 전월 8,307대 대비 8.1% 감소했다. G80은 3,892대로 4.7% 소폭 줄었고 GV70은 1,805대로 29.9% 감소했다. GV80은 1,290대가 판매돼, 전월 1,231대 대비 소폭 증가했다.
기아는 3만 5,801대를 기록, 전월 4만 1,003대 대비 12%가 사라졌다. 스포티지는 4,386대로 전월 6,571대 대비 3분의 1이 감소했다. 쏘렌토는 3,820대로 집계돼, 전월 3.974대 대비 소폭 내려갔다. 카니발은 3,437대로 –38%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4,401대로 전월 4,604대 대비 4.4% 하락했다. QM6는 2,833대로 7.6%가 줄어든 반면 XM3는 1,168대로 4.8% 늘었다. SM6는 153대로 전월 168대 대비 8.9% 내려갔다.
쉐보레는 3,872대로 집계되며, 전월 4,745대 대비 18% 줄었다. 트레일 블레이저는 1,582대가 판매돼, 전월 2,089대 대비 4분의 1이 빠져나갔다. 스파크는 1,287대로 15.3% 내려갔다. 콜로라도는 579대로 16% 감소했다.
쌍용차는 3,859대로 –20%를 기록했다. 렉스턴 스포츠는 2,061대 –10.9%, 티볼리는 971대 –33.1%, 코란도 536대 –26.7%를 각각 기록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