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가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에서 새로운 V6 미드리어 엔진 베를리네타 스포츠카, 296 GTB를 북미지역 최초로 공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페블비치에서 개최된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는 세계 최고의 자동차 전시 축제로 올해 70주년을 맞는 권위있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는 296 GTB와 함께 이미 수집가 및 팬들 사이에서 드림카의 반열에 오른 페라리 몬자 SP1과 SP2도 함께 전시됐다. 행사 관중들은 트랙과 잔디밭 위에 현대식 V12 아이코나 바르케타(Barchetta, ‘작은 보트’라는 뜻) 40대가 함께 모여 있는 진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화려하면서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페라리 몬자 시리즈의 이번 전시는 페라리 콩쿠르 사상 최대 규모다.
이번 페라리 콩쿠르에는 몬자 시리즈와 함께, 클레시케 인증을 받은 명차들도 포함돼 있다. 특히 296 GTB 디자인의 영감이 된 1964년형 페라리 250 LM은 현대적이고 영적인 선례로 무대 중심에 전시됐다. 또한 포르토피노 M, 로마, SF90 스트라달레, F8 스파이더와 더불어 한정판 시리즈인 페라리 812 컴페티치오네도 대중에 최초로 공개됐다.
이번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에는 영화계의 거장 로베르토 로셀리니가 소유했던 1954년형 페라리 375 MM도 선을 보였다. 페라리 걸작 중 하나인 377 MM 쿠페는 2014년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에서 베스트-인-쇼(Best-in-show)를 수상한 바 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출시된 차량으로는 유일하게 이 상을 받은 차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한편, 행사 관중들과 페라리 팬들을 위한 라이브스트리밍에는 올해 본 행사의 명예 심사위원을 맡은, 페라리 최고 디자인 책임자 플라비오 만조니가 해설자로 함께 참여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