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수입차를 가장 빨리 살 수 있는 선택. 수입 인증 중고차 브랜드다. 수입 신차의 뜨거운 인기로 장기간 대기해야 하는 고객들이 브랜드가 보증하는 인증 중고차 전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새 차 수준의 중고차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서다. 신차 중심의 수입차 열기가 인증 중고차 시장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으로 수입 인증 중고차 시장의 파이는 더욱 커지고 있다. 벤츠와 BMW 등 소수의 브랜드만이 자리 잡고 있던 인증 중고차 시장에 볼보와 렉서스, 대중 브랜드인 폭스바겐까지 진출하며, 고객들을 맞고 있다. 수입 인증 중고차 시장 호황기다.
인증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실적이 좋은 브랜드는 BMW다. BMW는 2005년 228대를 시작으로 15년 만인 2020년에는 9,413대를 판매해, 15년 동안 41배의 급격한 성장을 이뤄냈다. 지난 2005년 프리미엄 셀렉션이라는 이름으로 인증 중고차 시장에 진출한 BMW는 현재 전국 20곳에 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운영 중이다.
BMW는 5년 10만km 이하의 중고차만을 매입해, 72개의 항목점검을 거쳐 판매한다. BMW 인증 중고차를 구매하는 고객들은 1년 2만km의 무상 보증을 받을 수 있다.
벤츠는 2011년 9월, 서울 용답동에 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오픈하며 인증 중고차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벤츠는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많은 전국 23곳의 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벤츠는 6년 15만km의 무사고 차량을 매입해, 198가지의 검사를 거쳐 인증 중고차 전시장에내놓고 있다. 2019년 6,450대, 2020년 7,760대로 판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직 판매량은 미미하지만 렉서스와 폭스바겐도 인증 중고차 시장에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렉서스는 2015년 9월 17일 프리미엄 브랜드 중고차를 내세우며, LEXUS CERTIFIED를 출범했다. 장한평 전시장을 시작으로 양재와 신갈에 연이어 오픈했다. 렉서스는 191가지 항목에 대한 까다로운 검사를 통과한 차만이 고객들을 만날 수 있다.
렉서스 인증 중고차는 신차 구입 시 제공되는 4년 10만km의 잔여 보증은 그대로 승계되며, 추가로 1년 2만km의 보증을 받아 최대 5년 12만km의 보증을 받을 수 있다. 렉서스는 2019년 780대, 2020년 1,148대, 2021년 7월까지 834대의 중고차 판매량을 기록하며, 우상향 그래프를 이어가고 있다.
폭스바겐은 2017년 10월, VW approved 라는 인증 중고차 프로그램을 출시해, 전국 4곳에 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운영 중이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2,657대의 인증 중고차를 판매하며, 전년 813대 대비 300% 이상의 큰 성장을 이뤘다. 또한, 올해는 폭스바겐의 모든 딜러 회사들이 인증 중고차 사업에 뛰어들어 폭스바겐의 인중 중고차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볼보 역시 인증 중고차 전시장이 붐비고 있다. 신차 대기 기간이 길어지면서 인증 중고차로 고객 발길이 몰려드는 것.
볼보는 2018년 자사의 중고차 브랜드인 볼보 셀렉트 출범 첫해, 242대에서 작년까지 633대로 2년 만에 두 배 이상 급증했다. 또한, 올해 1~7월까지는 667대를 기록하며, 이미 작년 수치를 뛰어넘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