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아오던 BMW를 따돌리고 벤츠는 다시 도망갔다. 두 회사의 판매량 차이는 지난 달 300대까지 좁혀졌지만 7월 벤츠 E와 S클래스의 쌍끌이에 힘입어 다시 1,000대 차이로 벌어졌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7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가 6월 2만 6,191대보다 감소한 2만 4,389대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브랜드별로는 벤츠가 7,083대를 판매하며, 부동의 1위를 고수했다. 수입차 시장 판매 감소에도 E클래스(2,567대)와 S클래스(1,522대)가 강세를 보였다. BMW는 6,022대를 기록, 2위에 머물렀다. 아우디는 상품 라인업의 확장 및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2,632대로 집계돼, 전월 1,848대 대비 +42.4% 늘어나는 기염을 토했다.
배기량별 등록 대수는 2,000cc미만 1만 3,612대 (55.8%)로 수입차 신규고객의 절반은 준중형 모델을 선호했다. 국가별로는 유럽 2만 44대 (82.2%)로 집계돼, 유럽산 모델의 쏠림 현상은 여전했다. 연료별 판매량은 가솔린 1만 2,142대 (49.8%), 하이브리드 7,242대 (29.8%), 디젤 3,102대 (12.7%) 순으로 나타났다.
7월 베스트 셀링 모델은 벤츠 E클래스 (2,567대), BMW 5시리즈 (1,598대), 벤츠 S클래스 (1,522대)로 집계됐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