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만발한 5월, 나들이 가기에 좋은 계절이다. 본격적으로 주행거리가 늘어나면서 정기점검을 위해 서비스 센터를 찾는 자동차 행렬도 길어진다.
봄맞이 서비스가 한창인 볼보 서현 서비스 센터를 지난달 29일 찾았다. 볼보 서현 서비스센터는 연면적 5,576m² 3층 규모로 동시에 42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다. 워크베이 8대를 갖추고 있으며, 테크니션 9명을 포함 총 14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소규모 서비스 센터다. 테크니션들은 수입차 정비 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들이다.
볼보 서현 서비스 센터의 진국하 테크니션은 “일 평균 25~30대 수준이던 차량 입고가 코로나 사태 이후 18대까지 줄었는데 봄맞이 서비스 점검 시기라 다시 늘고 있다”고 전했다.
봄맞이 정기점검은 기본적인 워셔액, 누수와 누유 점검 등 기본적인 소모품 교체가 많이 이뤄진다. 볼보 정기점검 캠페인에는 보증기간을 넘긴 차들도 많이 찾아온다. 클래식카 수준으로 오래된 차도 서비스 센터를 찾아온다. 진 테크니션은 “94년식 볼보 940과 96년식 볼보 960 모델도 1년에 두 번씩 정기점검을 위해 이곳을 방문한다”고 설명했다.
볼보의 강점은 5년 10만km의 무상 보증제도다. 5년 혹은 10만km까지는 차 수리에 목돈이 들어갈 일은 없는 것. 여기에 더해 볼보코리아는 최근 부품 평생 보증을 시작했다. 오래된 볼보라도 안심하고 탈 수 있게 하기 위한 고객 서비스다.
부품 평생 보증은 작년 6월 1일부터 유상으로 부품을 교체하고 정보제공에 동의한 고객은 순정 부품에 대해 횟수와 상관없이 평생 보증을 하는 제도다. 주기적으로 교환이 필요한 타이어, 브레이크 패드 및 디스크, 필터류 등의 소모품 및 판금 도장은 제외된다. 보증기간이 끝난 모델의 일반 수리 방문이 다른 브랜드 대비 높은 이유다.
진 테크니션은 “엔진오일 쿠폰 6장, 에어크리너 3장 등 주행거리에 상관없이 일정 기간만 지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며, “물론 연료필터 등의 비용처리가 있지만 다른 경쟁 브랜드 대비 볼보의 소모품 무상 보증은 합리적이다”고 설명했다.
볼보는 탈내연기관을 선언하며, 전 라인업을 전동화 모델로 구성했다. 전동화 모델이 늘어나면서 자주 접하지 않은 고장 발생도 증가한다고. 진 테크니션은 “아무리 새로운 고장이 발생해도, 진단기 상태에서 다 잡아낸다”고 설명했다. 또한, 진 정비사는 “정비사들의 정비 기술 증진을 위한 교육을 정기적으로 진행하며, 내년 출시될 순수 전기차에 대한 교육도 이어지고 있다”고 볼보 테크니션들에 대한 기술교육에 대해 강조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