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스타리아와 토요타 신형 시에나가 13일 동시 출시를 감행했다. 경쟁 모델의 동시 출시는 이례적인 일이다. 한치 양보없는 정면충돌이다. 스타리아는 MPV, 시에나는 미니밴으로 분류되지만 시장에서는 사실상 경쟁해야하는 라이벌이다.
여기에 지난 2월 출시한 혼다 오딧세이, 시장에서 독주중인 기아 카니발까지 더해 미니밴 시장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격전에 휩싸이고 있다. 카니발의 독주는 일단 제동이 걸린 상황. 각사의 주력 모델을 기준으로 주요 특장점을 비교했다.
4차4색. 각자 경쟁모델 대비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스타리아는 크기, 카니발은 강력한 토크, 시에나는 하이브리드를 앞세운 친환경, 오딧세이는 여유있는 배기량을 앞세운 강력한 출력이다.
스타리아는 카니발보다 최대 10cm가 더 길고 16cm가 더 높다. 휠베이스는 3,275mm로 오딧세이보다 275mm가 더 길어 여유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자동차의 심장인 파워트레인. 혼다의 오딧세이가 가장 높은 출력인 284마력의 힘을 자랑한다. 뒤이어 시에나 하이브리드가 시스템 출력 246마력, 카니발이 202마력, 스타리아가 177마력의 힘을 낸다.
최대토크는 디젤 파워트레인을 얹은 카니발이 가장 강하다. 스타리아, 오딧세이, 시에나 하이브리드 순으로 그 뒤를 잇는다.
스타리아는 LPG 파워트레인을 선택할 수 있고, 카니발은 디젤은 물론 가솔린 엔진도 고를 수 있다.
친환경 미니밴인 시에나 하이브리드의 연비가 가장 높다. 시에나 하이브리드는 복합연비 (2륜구동 기준)리터당 14.5km로 가장 우수한 실력을 나타냈다.
가격은 최고급형 트림 기준으로 스타리아 7인승이 4,135만 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카니발 7인승은 4,236만 원으로 스타리아보다 100만 원이 비싸다.
반면 수입 미니밴인 오딧세이와 시에나 하이브리드는 5,790만 원과 6,400만 원으로 국산 미니밴 대비 2,000만 원 이상 가격 차이를 보였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