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상황에서도 자동차 판매가 전년대비 4.5% 늘었다.
국내 5개 자동차 메이커 발표 기준 2020년 국산차 내수 판매량은 총 160만 7,035대로 전년 153만 3,166대 대비 4.5% 증가했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쌍용차를 제외한 모든 브랜드의 판매량이 증가했다.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이 전체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국내 판매는 코로나 악재를 뚫고 상승했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대차는 78만 7,854대로 집계돼, 74만 1,842대를 기록한 전년대비 6.2% 늘어났다. 현대차 베스트 셀링 모델은 그랜저로 14만 5,463대를 기록해 10만 3,349대를 판매한 전년대비 40%이상 늘어났다. 아반떼는 8만 7,731대 (구형 1만 346대 포함)가 판매되며, 6만 2,104대로 집계된 전년대비 41.3% 올라갔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10만 8,384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5만 6,801대를 판매한 전년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SUV인 GV80은 3만 4,217대를 기록했으며, 신형 모델을 출시한 G80은 5만 6,150대 (구형 2,897대 포함)를 기록하며, 전년 2만 2,284대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났다.
기아는 55만 2,400대를 기록, 전년도 52만 205대 대비 6.2% 증가했다. 기아차의 작년 한 해 효자 역할을 한 모델은 K5로 8만 4,550대(구형 5,478대 포함)로 집계돼, 3만 9,668대를 기록한 전년 대비 113% 올라갔다. 쏘렌토는 8만 2,275대(구형 5,392대 포함)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57% 늘어났다. 카니발은 6만 4,195대(구형 2만 672대 포함)로 전년 6만 3,706대 대비 소폭 증가했다.
르노삼성은 9만 5,939대를 기록하며, 전년 8만 6,859대 대비 10% 상승했다. QM6는 4만 6,825대로 집계되며, 전년 4만 7,640대 대비 소폭 줄었다. 작년 봄 출시된 XM3는 3만 4,091대를 기록하며 QM6를 뒷받침했다. SM6는 8,527대로 전년 1만 6,263대 대비 절반이나 줄었다.
쌍용차는 8만 7,888대를 기록해, 10만 7,789대를 판매한 전년 대비 18.5% 내려갔다. 렉스턴 스포츠는 3만 3,068대로 집계되며, 전년 4만 1,330대 대비 20% 줄었다. 티볼리는 2만 3,452대가 판매되며, 전년 3만 5,428대 대비 3분의 1이 감소했다. 코란도는 1만 9,166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전년 1만 7,413대 대비 10% 올라갔다.
쉐보레는 8만 2,954대를 판매하며, 전년 7만 6,471대 대비 8.5% 늘어났다. 스파크는 2만 8,935대로 집계되며, 전년 3만 5,513대 대비 18% 줄었다. 작년 초, 출시된 트레일 블레이저는 2만 887대를 기록했다. 말리부는 6,548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전년 1만 2,210대 대비 반토막이 났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