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K7을 K8로 개명하고 그랜저 사냥에 나선다.
기아차 국내영업본부는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K7의 명칭을 K8로 변경한다고 전했다. 기아차 국내영업본부는 “K8은 단순히 이름만 바꾸는 모델이 아니라, 기아차의 모든 신기술이 내장된 프리미엄 준중형 세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8은 현대차 그랜저와의 경쟁을 피할 수 없는 모델. 기아차는 K8로 그랜저를 잡아 준대형 1위를 노리고 있다. K5와 쏘렌토 등이 동급 판매 선두를 차지한데 이어 K8까지 그랜저를 잡아 판매 1위에 오른다는 계획. 올해의 상승세를 내년에도 계속 이어가면 가능할 것으로 기아차는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는 작년 연말부터 K5와 쏘렌토 등 연이은 성공을 기록했다. K5는 10월까지 6만 7,627대를 기록하며, 4만 1,589대가 판매된 쏘나타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중형 SUV 쏘렌토는 6만 4,491대로 집계되며, 4만 7,103대를 기록한 싼타페를 앞서나가고 있는 중. 카니발은 10월 1만 1,979대를 기록하며, 국산차 베스트 셀링 모델에 올라, 대형 SUV와 대형세단에 만족하지 못하는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국산차 시장에서 가장 판매볼륨이 큰 중형 세단과 중형 SUV 시장 1위를 지켜나가고 있는 기아는 그랜저가 지키고 있는 준대형세단 시장까지 노리고 있다.
기아차 국내영업본부는 “내년에 출시될 K8은 기아의 모든 역량이 집중된 프리미엄 준중형 세단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