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시장 판매 질주를 달리던 볼보가 판매 곤두박질을 쳤다. 연식 변경 모델 도입을 앞두고 기존모델의 재고가 빠르게 소진이 됐기 때문이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8월 볼보의 판매량은 336대로 전월 1,069대 대비 68%나 빠졌다. 주요 모델 판매량을 보면 S60은 79대를 기록하며, 전월 229대 대비 반 이상 줄었다. V60CC도 124대를 기록하며, 전월 270대 대비 절반이 넘게 감소했다. 100대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승승장구하던 XC 시리즈의 SUV도 단 자리 판매로 집계됐다.

이처럼 주요 차종 판매가 급감한 것은 연식 변경을 앞두고 기존 내연기관 모델의 재고소진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재고가 빠르게 소진됐고 신규 공급이 늦어진 탓이라는 것. 특히, 볼보는 기존 가솔린과 디젤 내연기관 모델을 단종하고,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PHEV)의 친환경 파워트레인으로만 운영된다.

볼보코리아는 현재 신형 S90을 시작으로 V90CC, V60CC, S60, XC40 등 친환경 파워트레인이 장착된 연식변경 모델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