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의 SUV 라인업에 새식구 GLB가 등장했다. 더불어 SUV 막내인 GLA도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GLB와 GLA는 MBUX와 인텔리전트 드라이빙 등 스마트함을 갖춰 벤츠 가문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벤츠코리아가 3일 서울 웨이브 센터에서 미디어 대상 SUV 패밀리 소규모 도슨트 투어를 진행했다. SUV 패밀리 투어는 벤츠 SUV의 새로운 모델인 GLB와 새롭게 풀체인지 된 GLA와 GLE 쿠페를 만나는 자리다.

9시. 마크 레인 벤츠코리아 부사장의 인사와 함께 차량 설명이 시작됐다. 이날 기자들의 관심을 받는 모델은 GLB로 GLA와 GLC 사이에 위치하는 새로운 모델이다.

GLB는 생김새는 G바겐과 비슷해, 베이비 G바겐이라고 불린다. GLB 실내의 센터페시아와 대시보드 상단의 송풍구는 G바겐의 디자인을 차용했다.

GLB는 벤츠의 SUV라인업에서 콤팩트로 분류되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중형급에 맞먹는다. GLB는 4,600x 1,800x 1,690mm 크기로 쏘렌토보다 사이즈가 작지만 휠베이스는 2,830mm로 쏘렌토의 휠베이스 2,815mm보다 15mm 길다.

기자가 2열 착석을 했을 때도, 무릎 앞으로 한 뼘의 여유 공간이 있으며, 182cm 마크 부사장이 앉았을 때도 넉넉한 공간을 유지했다.

GLA도 2세대로 옷을 갈아입으며, 새로운 맵시를 자랑했다. 신형 GLA는 4,440mm로 기존 모델과 같은 길이지만 휠베이스는 30mm가 더 길어졌다. 기자가 2열을 착석했을 때, 무릎공간이 반뼘 정도 남아있다. 또한, 기존 모델보다 110mm가 높아져, 넉넉한 헤드룸을 확보했다.

GLA250 4매틱과 GLB250 4매틱에는 신형 M260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 224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직렬 4기통 2리터 가솔린 터보의 엔진과 8단 DCT엔진이 짝을 이뤄 편안한 승차감을 선사한다.

신형 GLA와 GLB에는 오프로드 엔지니어링 패키지가 추가돼 기존모델이 갖고 있던 도심형 SUV 이미지를 벗어던졌다.

GLB는 오프로드 주행모드는 다이내믹 셀렉트 스위치를 통해서 활성화할 수 있으며, 오프로드에서 엔진의 동력 전달 및 ABS제어를 돕는다. 경사도, 기울기 등 주행상황을 비롯해 서스펜션의 상태까지 미디어 디스플레이에 표시해 운전자가 주행환경과 차량 움직임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또한, 다운힐 속력 조절 시스템을 활성화해 언덕길 주행 시 시속 2km부터 시속 18km까지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로 조절된다.

다운힐 설정은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며, 가파른 내리막길 주행에도 저속 주행을 유지할 수 있다.

GLA에도 오프로드 패키지가 추가돼 에코, 컴포트, 스포츠, 오프로드 등 4개의 주행모드로 어떠한 조건의 자형에서도 안정감 있는 주행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GLA와 GLB에는 주행보조기능과 MBUX 등 다양한 안전 및 편의장비가 적용돼 운전자의 안전하고 편한 운전을 도울 예정이다.

추후, GLA에는 GLA220과 GLA 45AMG가 추가될 예정이며, GLB는 GLB 35AMG와 디젤 트림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