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시장에서도 소형보다 중·대형 차종이 더 많이 팔리고 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국산 소형 SUV 판매량은 13만 4,377대로 전년 동기간 8만 2,937대 대비 38%이상 늘어났다. 반면, 중·대형 SUV 판매량은 17만 8,856대로 전년 동기간 13만 9,318대 대비 22% 증가했다. 소형 SUV 증가율이 중대형 SUV보다 높지만 판매량은 중·대형 차종이 압도적으로 높다.

올해 가장 많이 팔린 SUV는 쏘렌토다. 누적 판매량 5만 3,471대로 전년 동기간 3만 3,323대 대비 60% 증가했다. 뒤를 이어 현대 팰리세이드가 4만 1,533대로 10% 이상 늘어났다. 작년 SUV 판매 1위를 기록한 싼타페는 3만 8,580대로 집계됐다. SUV 판매기록 상위 1~3위가 전부 중대형급 SUV인 것.

같은 기간 소형 SUV 시장에서 최다판매 차종은 기아 셀토스로 3만 6,392대로 전년동기 9,444대 대비 285.3% 증가를 나타냈다. 르노삼성의 XM3는 2만 5,878대로 고군분투를 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코로나로 잠시 일상이 정지된 상황이지만 업계는 차박과 캠핑, 여행 등의 증가로 넉넉한 실내공간의 모델을 선호하는 경향이 늘고 있어 준대형급의 SUV가 더욱 팔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