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는 기아차 전성시대였다.

상반기중 차급별 주요 시장에서 판매 1위는 K5, 쏘렌토, 셀토스 등 기아차의 몫이었다. 이에 힘입어 기아차는 현대차의 경쟁모델들을 뛰어넘으며 압도적 판매 1위를 차지했다.

K5는 이 기간 4만 4,111대를 기록했다. K5는 2만 7,870대에 머문 쏘나타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중형 세단시장 왕좌에 올랐다. K5는 역동적이고 날렵한 디자인과 첨단 편의사양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매일 수백대 이상의 계약이 올라온다. 기아차는 올해 K5의 판매목표를 10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중형 SUV 시장에서는 쏘렌토가 우위를 달리고 있다. 상반기 3만 2,406대를 기록한 쏘렌토는 2만 6,104대를 기록한 싼타페에 6,000대 이상 앞서있다. 쏘렌토는 이달부터 하이브리드 모델이 재계약되고 있어 판매량이 더욱 올라갈 전망이다.

기아차 국내 영업본부는 “매일 1,000대 씩 쏘렌토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며 “그 중 547대가 하이브리드 모델”이라며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셀토스도 작년 출시 이후, 소형 SUV의 왕좌를 누리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셀토스는 올해 상반기 2만 9,149대로 1만 8,577대를 기록한 코나를 가뿐하게 제쳤다. 셀토스는 소형 SUV 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첨단 안전 사양 및 편의사양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기아차는 올 여름 카니발, 4분기 중 스포티지, 내년 상반기 신형 K7 등이 출시 예정으로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