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의 재고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인기 모델들이 빠르게 팔려나갔지만 공장 가동 중단으로 물량 공급이 막혀 있어서다. 공장 가동이 재개되기 전에는 추가 물량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다.

벤츠의 일선 전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주요 인기 모델들이 재고 소진으로 더 이상 출고할 차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고가 소진된 모델들은 A클래스, CLA, GLE 등이다. 공장 가동이 멈춘 상태여서 더 이상 판매할 차가 없는 것. 주문을 받더라도 출고 시점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일선 전시장에서는 고객들에게 대기표를 건네며 양해를 구하고 있다.

현재, 콤팩트 모델 및 세단을 생산하는 독일 공장과 중대형 SUV를 생산하는 미국공장은 코로나 사태로 공장이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특히, 미국이 코로나 19 감염자수가 크게 늘고 있어 GLE와 GLS를 생산하는 미국 공장은 언제 가동이 재개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벤츠 일선 전시장 영업사원은 “최근 출시된 인기모델 중심으로 빠르게 재고가 소진됐고 남아 있는 물량도 재고가 넉넉하지는 않다”며, “현재로선 공장 가동이 재개돼 새로운 물량이 들어오기만 기다릴 수밖에 없는데 그 시기를 장담할 수 없어서 답답하다”고 설명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