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준중형 트럭과 1톤 트럭도 출시할 계획이다. 친환경 전기 트럭은 5톤까지만 생산하게 된다” 타타대우자동차 김방신 사장의 얘기다.

김사장은 4일 서울 광화문 인근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전동화 트럭은 현재 연구소 내에서 시험 운행 중으로 5톤 트럭까지만 판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트럭의 크기가 커질수록 배터리가 무거워져 5톤 이상의 대형 트럭을 전기차로 만드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것. 향후 전동화 트럭은 5톤까지만 한다는 것이 타타대우의 방침이라고 김 사장은 전했다.

김 사장은 “대형 트럭은 현재 LNG 트럭을 판매중으로 향후에는 전기 대신 수소 트럭을 대형 시장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타타대우는 올 연말 준중형 트럭 시장에 진출한다. 김 사장은 “준중형 트럭 시장은 2.5톤에서 4.5톤으로 가장 수요가 많은 시장”이라며 “경쟁사인 현대보다 가격은 저렴하고, 품질은 더욱 좋게 만들어 판매량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김 사장은 현대차가 독과점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1톤 트럭 시장도 진출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현대차와의 본격적인 경쟁을 통해 독과점 체제를 무너뜨리고 타타대우의 국내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