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래버스가 완판됐다. 올해 예정된 물량이 완전 소진된 것. 쉐보레는 간만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내년까지 기다려야 트래버스를 인도받을 수 있다.
쉐보레는 트래버스의 올해 판매 물량이 이미 다 팔렸다고 25일 전했다. 트래버스는 쉐보레가 시장철수 이슈와 맞물려 판매량이 내려가자 절치부심하며 지난 9월 시장에 내놓은 하반기 히든카드다.
트래버스는 평택 PDI에서 까다로운 검수절차를 거쳐 지난 15일부터 고객에게 인도되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고객 인도가 시작되면서 판매는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고객들의 입소문이 퍼지면서 영업소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것.
쉐보레측은 최고급형 트림 판매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고 밝혔다. 기본형 트림보다 최고급형인 레드 에디션을 찾는 소비자들이 훨씬 더 많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기본형 LT는 4,520만 원, 레드라인 에디션은 5,522만 원으로 1,000만 원 이상 가격 차이가 난다.
트래버스의 레드 라인 에디션은 20인치 레드라인 시그니처 알로이 휠과 다크 테일과 블랙 아이스 크롬 엑센트, 듀얼 패널 선루프 등 다양한 편의사양이 추가돼 기본형보다 멋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한다.
쉐보레는 트래버스 판매와 관련해 정확한 수치는 언급을 피했지만 “초도 물량은 이미 다 예약이 완료돼 올해 판매물량은 끝난 상태”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시장에 가서 예약하면 “2개월에서 3개월가량 대기기간이 소요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판매물량은 이미 다 팔린 상태로 상당 기간 대기를 각오해야 살 수 있는 상황이다.
쉐보레는 트래버스의 선전으로 그동안의 판매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